학운위 안에 구성해야 할 소위원회

새 학년 새 학기. 각 학교마다 학교운영위원이 선출되는 시기입니다. 자칫 잘못해서 교장의 거수기 노릇을 하는 학운위가 된다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학교의 미래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학교 교육이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 이제 학부모가 나서야 합니다.

1. 급식소위원회 - 운영위원은 앨범, 여행사, 급식 등과 관련된 사업을 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 급식소위원회는 급식업체선정과 검수과정에 학부모가 참여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먹이기 위해 반드시 구성해야 한다.

2. 월별심의안건소위원회 - 문서화, 정례화해야 한다. 문서화하지 않으면 가끔 학교 측에서 안건이 없으므로 운영위원회가 열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년 일정을 월별로 정하고 이에 맞춰 학운위를 개최해야 한다.

3. 예산결산심의 소위원회 - 교사, 학생, 학부모의 복지를 위해 예산이 얼마나 쓰이고 있는지 살펴보자. 법적으로 3천만원 이상이면 공개입찰을 하도록 되어 있으나 학교에서 3000만원 미만으로 여러 개 나눠 수의계약을 하는 예도 있으니 주의할 것. 예산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전용된 부분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키포인트.

4. 교육과정 심의위원회 - 교과서, 교과과정 선정 등에 학생과 학부모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보통 교과서 선정과정에서 출판사들의 로비도 심심치 않게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하자. 학생들이 선호하는 과목도 다를 수 있으며 한번 결정된 교과서와 교과과정은 3년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의 설문조사를 통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한다.

5. 앨범 소위원회 - 3학년 담당교사와 운영위원 중 3학년 학부모가 반드시 참여할 것. 최근 앨범선정이 공개입찰로 바뀌면서 가격 부담이 가벼워졌으나 일부 학교에서는 여전히 수의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입찰에 비해 수의계약은 가격대비 1만5천원 내지 2만원 가량 비싸다. 전체 학생 수를 비교한다면 엄청난 낭비. 다른 학교 앨범 사양과 가격을 비교해 손해보지 말자.

◈ 학운위 월별 주요일정

4월 학교운영위원회 규정 심의, 특기적성심의, 학칙개정 심의, 앨범 및 급식계획 심의, 학교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계발활동 외부강사 심의, 봄 현장학습 계획 심의

5월 수학여행, 야영계획 심의, 방학 중 학생 해외탐방 계획 심의

6월 간부 수련회 계획 심의, 앨범 소위원회 활동보고, 1학기 교육활동 평가 및 2학기 교육활동계획 보완, 수학여행, 수련활동계획 심의

9월 추경예산안 심의, 앨범 소위원회 경과 보고, 특기적성 심의

10월 교과서 선정 심의, 체육대회 심의

12월2006년도 1, 2학기, 수학여행 및 수련회 계획 심의 (3월에 갈때), 1차 추경예산 심의, 2월 학사일정 심의

2월 학교회계심의, 앨범제작 평가 및 제안사항 보고서 채택, 2005학년도 학교회계 결산심의, 2차 추경예산 심의, 3월특기적성, 교육계획 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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