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메신저 되고 싶다

“처남이 원빈이예요.” 설마.. 연예기획사를 경영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그 유명한 영화배우가 친척이라니.. 혹시 매형이 선거에 나온다면 원빈이 한번쯤 나타나지 않을까.

“정치를 하겠다고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단체 활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 봉사하게 됐고 이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하게 됐습니다.” 손인암 자유총연맹 광명시지부 운영위원장은 이렇게 말을 꺼낸다.

억지로 자신을 알리려 하지 않는다. 꾸준히 만나 서로 알아가고 마음을 움직여야 되는 것이지 명함 한 장 준다고 해서 기억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철망산에 철쭉꽃을 심는데 한그루에 세비가 16만원 든다고 합니다. 물론 봄에 활짝 핀 철쭉꽃을 보는 것도 좋겠지만 몇 푼의 돈이 없어 끼니를 못 먹는 이웃이 있다면 당연히 먼저 지원해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손 위원장은 예산의 우선순위를 강조한다. 예산을 배분하고 집행의 투명성을 감시하기 위해 시의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한다. 20~30년 일해 온 공무원 수준은 아니더라도 부족한 점 있으면 미리 공부해야 시의원으로서의 자격이 있다고 말한다. 뭔가 대단한 것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구석구석 뛰어다니는 ‘동네 일꾼’이 시의원이라 생각한다.

손 위원장이 하고 싶은 일은 지역사회의 나눔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것이다. “탁구를 못 치는 사람은 탁구를 치러 가기 싫어하지만 연습을 해서 실력이 늘면 힘들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지요.” 그는 봉사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봉사의 즐거움을 깨닫게 되면 자연스럽게 나눔의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는 논리다. 이런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려 동참할 수 있도록 후원회를 만들고 캠페인을 펼치고 싶다. 그는 리더의 역할은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라 했다.

손인암 위원장은 철산 12, 13단지를 시작으로 아파트 리모델링을 하고 저층단지 재건축으로 큰 평수를 중심으로 입주하게 될 중산층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지역에서 돈 있는 사람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나누어 줄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돈 생기면 인근 목동이나 강남으로 이사가는 게 아니라 지역에서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광명’을 만드는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1가족 1노인 자매결연 등을 통해 나눔문화를 전파할 수 있다고 말한다.

복지 분야에 대해 심도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 현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대기자가 너무 밀려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 수 없는 ‘노인요양센터’의 제도적 보완이을 강조한다. 최근 그는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광명시민들이 모두 웃을 수 있는 그날까지 ‘손인암’의 웃음치료는 계속된다.

1963년생 (다선거구)
대림대학 경영학과 졸업
광명 자유총연맹 운영위원장(현)
광명 중앙로타리 청소년봉사위워장(현)
광명 범죄예방위원회 자문위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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