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거리 정치가 지역을 망친다

한나라당 시장공천을 신청한 박효진 경기도의원은 돈 안쓰는 깨끗한 정치를 지향합니다. 밥 먹고 술 마시는 기존 정치문화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인색한 사람’으로 통합니다. 그는 대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주위를 둘러봅니다. 광명지역신문에서는 광명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겠다는 솔직한 남자 박효진 경기도의원을 만나봅니다. <편집자註>

왜 시장을 하려고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서슴없이 “광명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라고 말한다. “광명시 각 단체장들을 보면 90%가 현 시장 측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해 일해야 할 단체들이 정치적으로 혼재돼 일하지 않고 예산만 쓰고 있습니다.”

지역을 위한 일에 여야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정파와 관계없이 일 잘하는 사람을 끌어안고 같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시정에 있어 공정성의 부재와 패거리 정치는 광명시 인재부족 딜레마의 원초적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한다.

그는 광명시가 내적으로는 왜곡되고 외적으로는 전시행정을 전개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특히 시가 추진하는 음악밸리가 대표적인 전시행정이라 꼬집는다. 구체적 타당성 검토와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의 매력은 솔직함이다. 정치를 함에 있어서도 그렇다. 잘못은 솔직히 고백하고 대책을 세워야지 무조건 잘 되고 있다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인기에 영합한 정치인은 시민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오히려 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그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후세의 몫이다.

그는 정책을 다섯 개의 축으로 나눈다. 지역경제활성화, 교육, 문화, 복지, 환경이 그것이다. 특히 광명역세권 개발과 소하택지개발이 광명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우선 광명역 정상화를 강조한다. 그는 경기도의회에서 광명역 활성화 특위를 구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광명을 위해 정파를 떠나서 일했다. 안양천, 목감천 수질개선사업을 위해 수천억원의 도비를 끌어 왔다. 광명시 15개 학교에 어학실습실을 만드는 일에 34억5천만원의 도비를 지원했다. 광명에 영어마을, 특목고, 외고 등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을 유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박효진 의원은 지역화합을 강조하고 도덕성과 청렴성을 약속한다. 높은 시장실 문턱을 낮추고 시민 앞에 군림하지 않겠다는 그가 광명시에 차별화된 정치 문화를 선보일 수 있을까. 그의 도전은 이렇게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 박효진이 걸어온 길
1945년생
학력 :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경력 : 경기도의원(현), 광명시 체육회 사무국장(전)
광명시 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전), 한나라당 광명지구당 사무국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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