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CP 적용업소 지정 .. 학교급식문의 쇄도

광명시 대표적인 향토기업이자 꼬마김치로 유명한 (주)한울이 지난 달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적용업소로 지정받았다.

(주)한울 백창기 사장은 “앞으로 HACCP 지정 업체가 아니면 단체급식 등에서 소비자에게 외면당하게 될 것”이라며 “믿을 수 있는 김치를 원하는 학교들의 급식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00% 국내산 원료를 사용하고 김치제조 전 과정에서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HACCP 마크가 부착된 식품은 정부에서 안전식품으로 공인한 것으로 현재 HACCP 적용업소는 전체의 0.2% 밖에 되지 않는다.

(주)한울 백창기 대표이사는 “소비자들이 HACCP 제품을 찾으면 업체들도 달라진다”고 말한다. 소비자들이 HACCP 적용식품을 선택해야 기업문화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HACCP를 적용받으려면 절차가 까다롭고 막대한 시설을 갖추어야 하므로 업체들이 꺼려하는 것이 현실이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이 제도를 의무화하려는 절차가 마련되고 있다.

(주)한울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다. 최근 이 회사는 포장김치의 대표브랜드인 ‘꼬마’ 브랜드로 제2의 도약기를 준비하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한울은 김치제조업 이외에 캐터링 업체인 한울 푸드서비스, 프랜차이즈 업체인 한울 FC 등 2개 계열사를 추가확대하는 한편 식품 유통업에도 뛰어 들었다.

특히 캐터링 업체인 ‘한울 푸드서비스’는 근거지인 대전의 기업과 군부대 등 10여개 식당의 위탁운영권을 획득했으며 묵은지를 이용한 프랜차이즈 ‘김치도가’는 명동, 강남 등 을 중심으로 가맹점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백 대표는 작년 말부터 시작한 이 사업이 올해부터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리스크가 없는 사업은 없다”는 신조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틈새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주)한울 백창기 대표이사.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는 (주)한울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 HACCP 마크 확인하세요!

HACCP를 적용하는 식품의 정부지원이 강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정청은 지난 2월 26일 HACCP 제품 특설매장 상설화, 컨설팅 비용지원, 종사자 교육비 지원, 세제감면 등을 골자로 하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또한 텔레비전 식품광고에 ‘HACCP 마크를 확인하라’는 문구를 표기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 HACCP를 적용하고 있는 국내식품업체는 전체의 0.2%. 식약청은 우선 1단계로 연매출액 20억 이상의 식품회사에 의무적으로 도입해 2012년까지 전면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 HACCP란?

HACCP는 Hazard Analysis Critical Point의 약자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말한다. HACCP 인증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심사절차를 거치게 된다. 심사분야는 종사자 위생, 시설 및 제조설비 위생, 용수 위생, 폐기물 처리 등 관리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조사한 후 전 생산과정에서 HACCP 관리계획을 적용하는 업체에 한해 HACCP 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식약청 등 식품안정부처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지정 후에도 매년 적격심사를 통해 취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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