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이언주 국회의원이 22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했다. 이로써 오는 25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는 40대 재선 국회의원인 이언주(경기광명을)·김관영(전북 군산)의 2파전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출마선언을 통해 "바른미래당은 지금의 관행을 뛰어넘는 혁신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40대 여성 원내대표의 탄생이 당 혁신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중심의 '기동력있는' 원내 운영을 위해 기개와 결기 있는 장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가 자유한국당 심판이라고 하지만 바른미래당은 아예 존재감조차 없었다는 게 더 뼈아프다”고 자성하고 "당의 존재감이 없어진 상황에서 적당히 협상하고 지역예산 몇푼 더 얻는 것보다 원내대표의 이슈주도능력과 우리 당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확실히 알리는 대국민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기존 정치권이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종사자, 비조직 노동자, 여성과 청년 혁신분야 종사자를 위해 목소리를 분명히 내고 지지세력을 결속시키겠다"며 "지지기반없는 당은 존재할 수 없는만큼 똑똑한 원내활동으로 강고한 지지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철수와 유승민 두 前대표를 비롯해서 양 세력의 문화적 차이와 여러 가지 미묘한 관점 차이를 알고 있다"며 "급속히 진행된 통합 후에 화학적 결합이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 비판받아 왔는데 겉으로 친목을 도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두 세력이 어떤 부분에서 다르고 오해가 있는지,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할지 이해와 소통 경험있는 제가 역할을 하도록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재선(19, 20대)인 이 의원은 국민의당 원내수석 부대표, 민생경제살리기 위원장을 역임하고, 국민통합포럼 공동대표를 맡아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을 주도했으며, 바른미래당 경제파탄대책위원장으로서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