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문영희 더불어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가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를 빙자해 자신을 홍보했다는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런 논란은 문 예비후보가 세월호 참사 4주기인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참사 당시 팽목항 사진에 ‘더불어민주당 문영희 광명시장 예비후보’라고 쓰인 민주당 선거운동 점퍼를 입은 자신의 뒷모습을 합성한 사진이 게재된 포스터를 올리면서 시작됐다. 대다수의 다른 예비후보들이 추모의 의미로 이날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문 예비후보의 포스터에는 문제가 된 합성 사진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2018 광명시장선거 예비후보자 (기호) 1 문영희’라는 문구와 “진실이 왜곡되고, 피해자가 내몰리고 피해자가 비난을 받았던 상처를 잊지 않겠습니다...(중략)...약자와 피해자의 진실을 밝혀 억울함을 풀어주고 상처를 치유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있다.

합성사진을 접한 일부 시민들과 민주당 당원들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추모한다는 핑계로 선거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는 추잡하고 개념없는 짓을 하고 있다”며 “모든 국민들의 아픔인 세월호 참사를 선거에 이용하려고 사진 합성까지 하는 얌체같은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문 예비후보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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