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갑선 광명7동       부녀회장
▲ 하갑선 광명7동 부녀회장
광명7동 신임부녀회장 하갑선. 그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쿨’한 여자다. 요즘 신세대처럼 꾸밈없이 솔직하게 표현하고 ‘인생을 즐기자’는 신조를 가지고 있다.

부녀회장 하기 전에는 파출부를 뒀다. 자기시간을 많이 뺏기는게 싫어 임원이 되기를 싫어했다 등 다소 꺼릴만도 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운동삼아 골프를 하고 라이브 카페에서 음악듣기를 좋아해 미사리를 자주 찾는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강원도까지 찾아간다는 그는 “어차피 100년도 못살 인생 살아있는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라고 말한다.

이런 그가 광명에 터를 잡은것은 27년전. 노량진 토박이인 남편이 “지금 형편이 어려우니 1년만 광명에 살다오자”라고 했던것이 어느덧 두자녀 모두 대학졸업할 때까지 광명에 살게 된 시작이 될 줄이야 그 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너무 착해서 탈인 아들, 똑부러진 딸, 다시태어나도 다시 결혼하고 싶다는 남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27년간을 광명에서 살아오고 있다.

‘쿨’한 성격에 행복한 가정이 있어 마냥 즐거울 것만 같은 그에게도 몇가지 걱정이 있다.‘거대한 노름판’인 경륜장이 들어서 아이들의 교육에 폐를 끼치지 않을지, 안그래도 혼잡한 도로가 더 막히지 않을지 한창 걱정이다.

그러나 이왕 들어선 경륜장을 부술수는 없는 일. 경륜장 내 문화공간을 주민들이 이용하기 쉽게 해주고 경륜공원에 큰 나무들을 많이 심어서 풍부한 녹지공간을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영서변전소의 고주파로 피해를 입는 원광명마을 사람들의 아픔을 같이 느낀다며 앞으로 변전소를 지중화시키는 일에 동참하겠다고 말한다.

15년간의 부녀회 활동, 4년간의 중앙하이츠 동대표로 봉사해온 그는 “봉사도 재미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부녀회와 지도자협의회가 앞으로는 두 단체가 단결해 지역에서 더불어 일을 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신임 부녀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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