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작년 9월 광명시가 제출한 '광명 유통단지 도시개발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을 승인하고 5일 고시했다.

이 개발계획은 가학동 일원 약 30만㎡ 부지에 생활용품과 화훼 등 500여개 도·소매 유통업체가 입주하는 복합유통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 업무협약의 후속조치 중 하나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등 3개 동 일원 202만 1천㎡(61만평) 부지에 오는 2022년까지 1조 7천 494억 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사업이다. 첨단R&D단지,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배후주거단지 등 4개 단지로 구성되는데 2,2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약 9만 6천명의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확정된 광명유통단지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4개 단지 중 하나로 나머지 사업들도 탄력을 받게 됐다.

광명유통단지 사업시행자(예정)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총 2,567억원을 투입해 29만9천529㎡규모의 미래지향적 복합유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통시설용지 14만6천232㎡, 지원시설용지 및 도로, 공원, 녹지 등이 15만3천297㎡로 구성되며 상근인구는 1만354명, 이용인구는 5만1천669명(1일)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광명유통단지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이 마무리됨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 하반기 실시계획인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유통단지 외에 일반산업단지와 첨단R&D단지는 올해 안으로 사업승인절차를 완료하고 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주거단지는 올 상반기 도의회 의결을 거쳐 승인 신청에 들어가게 된다.

백원국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광명 유통단지 도시개발사업은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의 난개발 회복과 계획적인 개발, 정비에 디딤돌이 되는 사업”이라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국내 융복합 첨단산업의 핵심거점이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