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시장 "생활과 밀접한 광명만의 특화정책 추진...뉴타운 등 해결과제 많아"

							광명시가 ‘신년 인사 및 시정설명회’를 19일 오후 2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사진 = 광명시청
광명시가 ‘신년 인사 및 시정설명회’를 19일 오후 2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사진 = 광명시청

광명시가 올해 시정운영방향을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신년 인사 및 시정설명회’를 19일 오후 2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시장이 매년 18개동을 순회하던 기존 방식이 아니라 단 하루로 축소돼 열린 이날 설명회는 참석한 시민들에게 발언권을 주지 않고, 양기대 시장이 올해 시정방향을 설명하는 방식으로만 진행되면서 소통이 다소 아쉬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광명시는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각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해 차후 문서로 답변하겠다는 방침이다.

							양기대 시장이 올해 시정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경인종합뉴스
양기대 시장이 올해 시정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경인종합뉴스

양 시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광명시는 광명발전의 큰 축인 광명동굴과 KTX광명역세권개발을 통한 자족도시로의 성장과 함께 여러 분야에서 내실을 다지며 대내외적으로 광명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81년 시 개청 이래 모두 힘을 모아 오늘의 광명이 있게 됐고, 34만 광명시민 모두가 광명발전의 주역이고 주인”이라고 말했다.

양 시장은 “2018년 광명시 시정목표는 시민의 구체적인 삶을 챙기는 따뜻한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게 하는 것”이라며 "시민생활과 밀접한 안전, 복지, 일자리, 보육·교육, 환경 분야에 광명시만의 특화된 정책으로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정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시책으로 ▲시민안전이 최우선인 시정 ▲복지안전망 구축 ▲청년 취,창업 지원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전국 최고수준의 보육과 교육 투자 ▲글로벌 관광도시 실현 ▲유라시아 대륙철도 적극 추진 ▲지역균형발전과 주거환경개선 등을 내세우며 세부적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양기대 시장, 이병주 시의장, 이언주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들이 떡 절단식을 하고 있다. @사진 = 광명시청
양기대 시장, 이병주 시의장, 이언주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들이 떡 절단식을 하고 있다. @사진 = 광명시청

특히 양 시장은 여전히 찬반의견 대립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뉴타운 사업에 대한 입장도 표명했다. 그는 “지난 7년 6개월 동안 광명시 발전에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뉴타운, 재건축 등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며 “뉴타운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세입자 등 고통받는 분들을 생각하면 송구스럽지만 다수의 시민들이 큰 방향에서 뉴타운을 찬성한 만큼 갈등을 조정하고 주민들의 이익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광명시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양 시장은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진다), 거자필반(去者必返,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이라며 “만날 때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는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인용하며 설명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는 뉴타운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고성을 지르고 항의하며 행사장에 진입하려 하자, 공무원들이 출입문을 잠그고 입장을 막으면서 행사 내내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뉴타운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고성을 지르며 행사장 안에 진입하려 하자, 공무원들이 출입문을 잠그고 입장을 막고 있다.
뉴타운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고성을 지르며 행사장 안에 진입하려 하자, 공무원들이 출입문을 잠그고 입장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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