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 광명-파리행 유라시아 대륙철도 가상열차표 예매소에서 양기대 시장이 가상열차표 첫 예매를 받고 있다.
KTX광명역 광명-파리행 유라시아 대륙철도 가상열차표 예매소에서 양기대 시장이 가상열차표 첫 예매를 받고 있다.

광명시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광명-파리행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가상열차표 예매를 개시했다.

양기대 시장은 2017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KTX광명역에 설치된 광명시 홍보관에서 광명시에서 개성을 거쳐 프랑스 파리로 가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가상열차표 예매식을 개최했다.

이 가상의 대륙철도는 KTX광명역에서 출발해 북한을 거쳐 중국 철도(TCR) 북경역을 경유하거나, 러시아 철도(TSR) 블라디보스토크 역을 경유하고 모스크바역을 지나 프랑스 파리역까지 가며, 요금은 73만4천500원이다. 첫 열차의 출발시각은 2022년 1월 1일 밤 12시 7분으로 예정돼 있다.

광명시는 KTX광명역 외에 광명동굴에도 광명-파리행 유라시아 대륙철도 가상열차표 예매소를 설치하고 이곳에서 현장예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광명시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예매는 2018년 1월3일부터 가능하며, 인터넷으로 예매한 열차표는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양 시장은 “2015년 말부터 추진해 온 KTX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프로젝트가 차근히 단계를 밝아 현실에 한발 짝 더 다가가고 있다”며 “이 평화철도가 남북을 넘어 동북아시아에 평화와 경제번영을 가져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첫 번째 열차표는 광명시민 이돈창(82), 박승봉(46), 박재홍(17, 명문고2학년) 등 3대 가족이 예매했다.

한편 광명시는 2015년 말부터 유라시아 대륙철도가 지나는 거점도시인 중국 단둥․훈춘시, 러시아 하산군·이르쿠츠크시,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협약을 체결해 교류를 지속해왔다.

지난 8월에는 경의선 최북단역인 파주 도라산역에서 광명에서부터 김포공항-일산 대곡역-파주 문산역-도라산 역과 개성을 연결하는 등 최적의 철도 노선 개발을 위해 ‘광명~개성 유라시아 대륙철도 용역 착수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 양 시장은 지난 12월 18일 중국 쿤밍에서 북측 관계자를 만나 개성방문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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