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된 전복사고 낚싯배
인양된 전복사고 낚싯배

같이 낚시하러 갔던 형제가 사고로 생사가 갈렸다. 지난 3일 인천 영흥도 낚싯대 충돌사고로 소하동에 사는 송모씨(42세)가 부상을 당하고, 같은 배에 탔던 두 살 위의 형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현재 흡인성폐렴으로 인천 길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치료가 끝나는대로 광명성애병원으로 후송될 예정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송씨가 친형과 친형 지인과 함께 낚싯배를 탔는데, 동생은 구조되고, 나머지 두 사람은 모두 사망했다”며 “형의 주소지는 서울이지만 시신은 광명성애병원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3일 오전 6시9분께 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22명이 탄 낚싯배 선창 1호(9.77t)가 급유선 명진 15호(336t)와 충돌 후 전복돼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 7명이 구조됐다.

한편 경기도는 4일 오전 영흥도 낚싯배 충돌사고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피해자 가운데 경기도민은 5명으로,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며 “피해를 입은 도민에 대한 지원과 함께 유사 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