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현장실습이 이뤄지는 산업체와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다. 최근 경기도 안산시에서 실습을 받던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공장 옥상에서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도교육청이 전수조사에 나선 것.

도교육청은 전수조사를 위해 노무사 24명, 학교 관계자 13명, 경기취업지원센터 관계자 9명으로 구성된 점검단을 꾸렸다. 점검단은 3인 1조로 도내 특성화고 110곳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표준 협약서, 근로계약서, 현장실습 운영위원회 현황 등 현장실습 운영에 대한 전반사항을 점검한다. 특성화고는 자체적으로 학생들이 현장실습 나간 사업체를 대상으로 노동 착취, 인권 침해 등이 발생했는지 확인한다.

도교육청은 다음달 15일까지 특성화고에서 조사한 내용을 취합하고 위반 사항 적발 시 시정조치 또는 고용부에 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달 초 기준 사업체에서 현장실습을 받는 도내 특성화고 학생은 6183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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