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렌트카 김명심, 김동철 부부

"집사람 덕에 이만큼 왔죠.” 김동철 광명시 씨름협회장이 아내 자랑을 한다. 평소 무뚝뚝하고 표현하지 않는 것으로 가족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 있는 그가 쑥스럽게 말을 꺼낸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8년 동안 보살핀 막내 며느리, 이렌트카 대표. 아내 김명심씨는 일과 가정을 모두 잘 챙겨가는 살림꾼이다. 그러니 남편의 아내 자랑은 당연지사. 부부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광명지역신문 가맹점 이렌트카 김명심(48), 김동철(50)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註>

김명심 사장은 작년 12월 치매로 거동을 못하다 세상을 떠난 시어머니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난다. 돌아가시기 직전 며느리 손을 꼬옥 붙잡고 “그 동안 고마웠다”고 말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노인복지에 관해 공부해 이 분야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말한다. 또 그와 함께 노부모를 모시는 며느리들의 위한 정신적 재활치료프로그램이 지역내에서 활성화되길 바란다.요즘에는 하안 5단지 도서관에서 봉사를 한다.

“집에서는 무뚝뚝하고 말없는 아빠지만 남을 위해 봉사하는 아빠가 자랑스럽고 든든해요.” 큰 딸 시내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챙기는 아빠의 모습을 존경한다.

남편 김동철 회장은 백합장학회 후원회장으로 국가나 시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의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백합장학회에서는 학생들에게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월 1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학원, 미용실, 안경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백합장학회는 1999년 설립됐다. 후원회 활동을 하다보면 감사의 전화를 받기도 한다. 어려운 형편에 학업을 포기하려도 용기를 얻게 된 아이들에게서 희망을 본다. 그래서 그는 행복하다.

시내, 시온, 태성. 세 남매가 건강하고 바르게 잘 자라 준 것을 서로의 덕으로 돌리며 칭찬해주는 부부. 지극히 평범하지만 주어진 일에 사명감으로 일하기에 자식들에게 떳떳하다.

부부는 카센터와 세차장을 하다가 렌트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요즘에는 경기가 좋지 않고 렌트카 시장도 불황이다. 이 렌트카는 고객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1년 이상 준비기간을 두고 타당성을 철저히 분석하고 뛰어든다는 부부는 아직 단 한번에 사업에 실패해 본 일이 없다. 이렌트카에서는 광명지역신문 정기구독자에게 30% 할인혜택을 준다. 예약문의는2688-3989.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