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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700만원이 4200만원으로 불어난 박씨, 채무상담센터 갔더니...
  • 서인숙 기자
  • 승인 2017.10.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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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한부모 가정 박의경(가명) 씨는 700만원을 대출받아 지인에게 빌려주었다. 하지만 지인의 연락이 끊겨 카드빚으로 돌려막다보니 어느새 빚이 4200만원으로 불어났다. 박 씨는 광명시 채무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아 월 20만원 한도에서 5년 상환으로 채무를 해결할 수 있는 개인회생 절차를 밟게 되었다.

#사례2. 세 아이의 아버지 문은수(가명) 씨는 4000만원의 빚을 지고 우울증을 앓아왔다. 광명시 채무상담센터는 문 씨의 파산면책 신청을 도와주고,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에 공공 일자리를 알선했다.

광명시 채무상담센터가 복지와 일자리까지 연결하는 서민 가계부채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상담 장면.

정부가 지난 24일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광명시가 서민 가계부채 문제 해결에 한몫을 하고 있다.

최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따르면 서민·취약계층이 몰라서 혜택을 못 받는 사례가 없도록 금융상담 인프라를 전국에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지자체의 채무상담센터 등을 확대하여 쉽게 금융 상담을 이용하도록 하고, 복지와 일자리 서비스까지 연결하겠다는 과제를 담고 있다.

광명시가 지난 4월 초 개설한 채무상담센터는 서민·취약계층의 가계부채 문제 해결 뿐 아니라 복지·공공 일자리 연결에 앞장서고 있어, 서울·성남·전주·은평금융복지상담센터, 주빌리은행 등 지자체와 금융기관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광명시 채무상담센터에서는 개설 후 약 7개월 동안(10월 25일 현재) 268명에게 무료로 파산·회생·워크아웃·채무대환대출 등 채무상담 및 복지, 일자리 연계 상담을 했다. 이들 상담자의 총 채무는 211억 5200만원이며, 이중 131명에게는 채무 해결책 제시, 16명에게는 파산·면책과 개인회생 신청을 도와 법원에서 심리 중이다.

광명시 채무상담센터에는 30여 년 금융기관 경력의 전문 상담사 2명이 상주하고 있다. 채무자들이 복잡한 서류와 비용 때문에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종합민원실 등을 통한 50여 가지 서류 원스톱 처리 ▲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 전문가 상담 연결 ▲파산신청비 약 200만원 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법원·신용회복위원회·서민금융진흥원·경기서민금융복지센터 등 외부기관과 연계해 해법을 찾아준다. 아울러 기초생활수급자 지정 등 복지 지원 서비스와 일자리 연결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방기관 상담사는 “광명시 채무상담센터는 채무상담자를 최소 10차례 만나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어렵게 찾아온 상담자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않는 모범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양기대 시장은 “지난 3월 말 광명시가 채무 없는 도시를 선포한 후 시민들도 채무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며 채무상담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며 “광명시는 정부의 가계부채대책에서 강조한 채무조정과 함께 진행해온 복지서비스, 일자리 등 종합적 지원책을 확대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서인숙 기자  sis386@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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