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의장 선출 후 17일 처음 열린 제230회 광명시의회 임시회가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보이콧으로 파행을 겪고 있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자유한국당 시의원 5명 중 4명이 참석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이번 임시회 내내 회의에 불참하겠다는 방침이어서 200여억원에 달하는 추경예산안 심의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새 의장 선출 후 처음 개회한 제230회 광명시의회 임시회가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보이콧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새 의장 선출 후 처음 개회한 제230회 광명시의회 임시회가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보이콧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은 지난 달 26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시의원 7명이 자유한국당 이병주 의장과 김정호 부의장을 기습적으로 불신임하고 새 의장으로 민주당 김익찬 시의원을 선출한 것에 대한 갈등 때문.

							새 의장 선출 후 처음 개회한 제230회 광명시의회 임시회가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보이콧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은 김익찬 신임 의장이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새 의장 선출 후 처음 개회한 제230회 광명시의회 임시회가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보이콧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은 김익찬 신임 의장이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은 “이병주 의장 건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고, 의사일정 변경안도 접수하지 않았으므로 절차에 하자가 있다”며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야합과 꼼수로 날치기 처리한 불신임과 새 의장단 선출은 무효”라고 밝혔다. 

이에 새로 선출된 김익찬 의장은 “경찰수사결과와는 별개로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동료의원에게 제공한 것은 명백히 법 위반으로 불신임은 정당했고, 불신임안을 접수하지 않았다는 건 자유한국당의 주장일 뿐이지 당시 이병주 의장에게 접수했으므로 법적 절차상 하자가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불신임 당한 이병주 의장은 불신임과 새 의장단 선출의 무효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여서 조만간 있을 법원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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