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광명시의회 부의장이 최근 광명시와 시의회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것에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며 시의장을 통해 시 집행부가 의회와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하라고 밝혔다. 최악으로 치닫던 양측의 갈등 해결에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호 광명시의회 부의장이 최근 시 집행부와 의회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것에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며, 의장을 통해 시 집행부가 의회와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하라고 주문했다.
김정호 광명시의회 부의장이 최근 시 집행부와 의회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것에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며, 의장을 통해 시 집행부가 의회와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하라고 주문했다.

김 부의장은 15일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소관 기획예산과 업무보고에서 광명도시공사 조례에서 광명동굴사업 등을 삭제하면서 불거진 갈등이 시 집행부의 소통 의지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시 집행부가 시의회에서 도시공사 개정조례 등 3건에 대해 재의요구한 것에 유감을 드러냈다.

김 부의장은 “지난 8월 1일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통과된 광명도시공사 개정조례 등에 대해 시 집행부가 의회와 대화와 협의 없이 재의요구를 한 것이 안타깝다”며 “의회에서는 광명동굴에 대한 사업타당성 용역결과가 타당하다고 나오면 다시 도시공사 사업에 포함해주겠다고 했었고, 광명동굴 운영은 도시공사에서 계속 하는 것으로 시 집행부에 대화와 협상을 요청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시 집행부가 의회와 소통의지 조차 없었음을 지적했다. 

이어 김 부의장은 “시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는 역할이므로, 재의요구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고, 시 집행부 의견이 타당하다면 무조건 싸우지 않고 합의점을 찾아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좋지 않았던 일이 많았지만 의원들이 이해하고 묻어 둘 테니 의장을 통해 집행부가 의회에 협조를 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박대복 자치행정국장이 “의회에서 도시공사 조례 개정 전 집행부 의견을 들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언급하자, 김 부의장은 “이런 말까지는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8월 1일 조례 통과되는 과정에 대해 국장이 더 잘 알고 있으면서 사전에 집행부와 논의를 안했다고 하는 게 말이 되냐.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병주 의장은 지난 8월 1일 도시공사 사업에서 광명동굴을 삭제하는 도시공사 개정조례를 상정하려는 원포인트 임시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일부 시의원으로부터 본회의장에 출석하지 말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으며, 광명시의회는 해당 의원들을 의회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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