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 시의원 돌출행동에 광명을 당협위원장 리더십 문제 불거져

							자유한국당 이윤정 시의원(사진)이 같은당 동료의원 4명을 모두 도당 윤리윙에 제소해 적반하장 논란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윤정 시의원(사진)이 같은당 동료의원 4명을 모두 도당 윤리윙에 제소해 적반하장 논란이 일고 있다.

당에서 쫓겨날 처지에 몰린 자유한국당 이윤정 광명시의원이 같은 당 동료의원들을 모두 경기도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윤정 시의원은 수차례 당론을 따르지 않고, 국민의당 소속 시의원들에 동조해 해당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지난 달 자유한국당 광명을 당협위원회가 제명의견으로 도당 윤리위에 넘긴 바 있어 적반하장 논란도 일고 있다.

이윤정 시의원으로부터 제소당한 의원은 이병주 의장, 김정호 부의장, 조희선 의원, 오윤배 의원 등 한국당 소속 시의원 4명 전원이다. 이윤정 의원은 이병주 의장에 대해서는 금품제공 혐의, 김정호 부의장은 자신을 위원장직에서 해임시키고 자신이 발의한 조례안이 부결되는 것을 방조한 점, 조희선 의원은 의원 직분을 이용해 땅투기했다는 이유, 오윤배 의원은 불법건축 등을 들어 제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소당한 의원들은 “그동안 국민의당 일부 시의원들과 어울려 자유한국당 당론과는 반대로 행동하며 해당행위를 하던 사람이 오히려 같은 당 의원들을 윤리위에 제소한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며 “제소이유 역시 허위사실로 수사가 진행 중이거나, 이미 당에 해명된 사안으로 이윤정 시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본지는 이윤정 시의원에게 취재차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광명을 당협위원회 심중식 위원장(왼쪽)이 이병주 의장(오른쪽)으로부터 이윤정 시의원이 같은 당 동료의원들을 모두 도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는 말을 전해듣고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광명을 당협위원회 심중식 위원장(왼쪽)이 이병주 의장(오른쪽)으로부터 이윤정 시의원이 같은 당 동료의원들을 모두 도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는 말을 전해듣고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 광명을 당협위원회 소속인 이윤정 시의원의 돌출행동이 계속되면서 심중식 당협위원장의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심중식 위원장은 경기도당에서 해당 의원들에게 윤리위 회부를 통보한 후에야 의원들에게 상황을 듣고 당혹스러워 했다. 이에 시의원들이 "이윤정이 위원장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니냐. 위원장이 의원들을 지켜줄 것이라 믿는다"고 하자, "지금 경기도당에 전화해서 왜 위원장에게 먼저 알리지 않고, 의원들에게 직접 윤리위에 회부됐다는 전화를 했냐고 따졌다"며 "전 위원장이 의원들에게 국민의당과 같이 가라고 했었기 때문에 상황이 지금 이렇게까지 되면서 당이 힘들어졌는데 판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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