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 개혁의 관건은 창의성 계발과 인성 함양을 위한 자기 주도적 학습과 체험 학습의 강조이다. 그 중에서도 기존의 학교 교육이 지나치게 삶의 현장과 동떨어지고 메마른 지식의 전달에 그치고 있다는 반성으로 나온 것이 바로 체험 학습이다.

백문불여일견(白聞不如一見)이란 말처럼 체험 학습은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지식을 배움으로써 교과 교육의 내실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삶의 세계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인성 교육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미 서울시 모든 초, 중, 고등학교가 매달 넷째 토요일을 ‘체험 학습의 날’로 정하고 ‘토요 휴업제’를 실시하고 있다. 체험 학습이 공교육이 아닌 가정의 몫으로 넘어 온 것이다. 따라서 어떤 체험 학습으로 어떻게 내 아이의 오감(五感)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지에 그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체험 학습의 내실화를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답사 계획 단계부터 아이와 함께 짜도록 한다. 아이의 의견이 반영되면 아이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등 직접적인 동기 유발시킬 수 있다.

둘째, 체험 학습은 교과 선행학습으로 활용한다. 이는 교과 이해와 수업 시간 집중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셋째,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답사 전 관련 책이나 인터넷 홈페이지의 자료를 최대한 활용한다. 배경 지식을 가지고 답사하면 체험의 감동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넷째, 답사 후 보고서를 꼭 작성하도록 한다. 일정한 형식의 틀을 잡아주고 활동지 형식으로 된 나만의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한다. 이는 체험의 감동과 지식을 정리하여 오래 지닐 수 있는데 꼭 필요한 학습 단계이기도 하다.

다섯째, 평소 아이와 함께 인터넷이나 신문을 통해 체험 학습과 관련된 양질의 정보를 수집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이것은 컴퓨터 게임만 익숙한 아이에게 올바르게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하는 능력과 실용적으로 신문 보는 습관을 길들일 수 있는 학습이 될 것이다.

체계적으로 준비한 한 번의 체험 학습은 좁게는 아이에게 학습 효과의 극대화를, 넓게는 내 아이에게 평생을 함께할 지식과 지혜를 제공할 것이다.

<자료제공 : 해맑음 독서논술 연구소 02-3281-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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