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시공사 노사협의회가 3일 오전 10시 30분경 광명시의회 앞에서 도시공사 사업범위에서 광명동굴을 제외하고, 대신 특별관리지역 취락지구개발사업을 포함한 것에 항의하며 집회를 벌였다.

광명시가 의회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보도자료를 발표한 데 이어, 도시공사가 집단행동을 보여줘 의회와 의원들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비춰지지만 정작 광명시의회는 입장을 바꿀 의향이 없는 듯하다. 광명시의회는 “개정조례에 하등의 문제가 없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의결한 것”이라며 의회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광명시 행태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3일 오후 발표하고 전면전에 나서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 광명도시공사 노사협의회가 3일 광명시의회 앞에서 항의집회를 하고 있다.
    ▲ 광명도시공사 노사협의회가 3일 광명시의회 앞에서 항의집회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도시공사 노사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조례개정안 날치기 통과를 무효화할 것 ▲공사 직원과 가족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 ▲광명도시공사를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광명시의회에 요구했다.

도시공사 노사협의회는 “지난 1일 광명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상임위도 거치지 않고, 군사작전을 하듯 조례개정안을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광명도시공사 개발사업은 직접적으로 광명시민의 이해관계가 걸린 중대한 사안이며, 광명동굴 및 부대시설 관리운영은 연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시설의 주체를 대안도 없이 운영주체가 없도록 만든 것”이라고 항의했다. 또한 도시공사 노사협의회는 “광명동굴 부대시설을 관리하는 도시공사 테마파크팀에서 근무하는 100여명의 근로자는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고 가격 생계는 위협받게 된 상황”이라며 “도시공사 조례 제정 시 사업범위를 시의회가 결정해놓고, 한달여 만에 태도를 바꾸는 일관성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광명도시공사 노사협의회가 3일 광명시의회 앞에서 항의집회를 하고 있다.
    ▲ 광명도시공사 노사협의회가 3일 광명시의회 앞에서 항의집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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