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DMZ 일원에 모여 평화와 통일을 꿈꾸는 ‘2017 1차 DMZ 청소년 탐험대’가 27~28일 연천·파주 DMZ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DMZ 청소년탐험대’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분단의 역사와 평화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DMZ의 자연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행사다. ‘청춘, 평화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DMZ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 전국 중·고·대학생 210명이 참여한 가운데, 1박 2일간 단체 활동을 통해 협동정신을 기르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은 27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먼저 연천 평화누리길 자전거투어(군남두루미테마파크 ~ 임진물새롬랜드 약 7km)와 도보탐방(임진물 새롬랜드 ~ 동이리 마을회관 약 4km)을 통해 DMZ 주변 지역 구석구석을 누볐다. 아울러 민통선 내 유일한 미군 반환기지이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한 ‘캠프 그리브스’에서 숙박을 하고 도라 전망대와 제3땅굴을 둘러보며 안보의 중요성과 통일의 희망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 ‘DMZ의 모든 것’ 교육 프로그램, 조별모임 및 과제해결 등 DMZ 일원의 역사와 생태환경 등을 다양한 시청각 자료와 게임을 통해 재미있고 쉽게 배워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경기도 홍보대사인 코미디언 박준형 씨가 직접 참여한 레크리에이션, DMZ를 몸으로 표현하기 등 또래 친구들과 소통하며 즐기는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모든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들에게는 메달 수여와 1일 4시간(지도자는 1일 8시간)의 자원봉사 실적을 부여했고 모범적으로 활동한 참가자 15명을 선발해 우수대원으로 표창했다. 이번 탐험대는 올해 5월 8일 여성가족부로부터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을 받아 공신력을 높였으며 안전요원과 구급차 배치, 야간 불침번 운영 등을 통해 참가자 안전대책을 철저히 준비하고 만족도를 높였다.

이재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분단의 역사와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폭염과 쉴 틈 없는 일정임에도 포기하지 않고 수료해낸 자신감을 갖고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차 DMZ 청소년탐험대는 오는 8월 9~11일(2박 3일)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접수처로 문의(070-7791-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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