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중요한 조례 만들면서..." 부메랑 돼 돌아온 이윤정 과거발언

 						 							▲ 더불어민주당 조화영, 자유한국당 이윤정 시의원이 내용이 거의 유사한 조례안을 각각 따로 발의했다. 소관 상임위는 13일 조화영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 더불어민주당 조화영, 자유한국당 이윤정 시의원이 내용이 거의 유사한 조례안을 각각 따로 발의했다. 소관 상임위는 13일 조화영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명칭은 다르지만 내용은 거의 같은 조례안을 각각 따로 발의하면서 격돌한 2명의 여성 시의원 중 누가 웃었을까.

광명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조희선)는 13일 조화영 의원이 발의한 ‘광명시 청년사회활동 증진 및 보장에 관한 조례안’과 이윤정 의원이 발의한 ‘광명시 청년기본조례안’을 심의해 조화영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해당 조례안은 조 의원이 먼저 제출했으나, 이 의원이 이 사실을 알면서도 같은 내용의 조례안을 올리면서 불협화음이 일었고, 조율을 원했던 의원들은 불편함과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지난 6월 시정질문을 하려 했지만 불미스럽게 본회의가 산회돼 못했다”며 “이전부터 준비해왔다. 조 의원을 만났지만 조율할 의사가 없다고 해서 대화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따로 조례안을 내게 된 것을 양해해달라”고 해명했으나 결국 부결됐다.

과거 이 의원 자신이 다른 의원에게 했던 발언도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심의과정에서 김익찬 의원은 이 의원에게 “광명시에 청년 단체가 몇 개인지 파악했냐. 이 조례를 만들기 위해 청년단체와 간담회나 공청회를 했느냐”고 물었고, 이 의원은 “단체가 몇 개인지 파악하지 못했다. 간담회나 공청회는 못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청년들을 만나 조례 내용에 대해서는 논의했었다”고 답했다.

이에 김익찬 의원은 “전에 내가 한부모 가정 지원조례안을 발의했더니 이 의원이 그쪽과 간담회를 해본 적 있냐고 물었다. 그래서 내가 못했다 하니까 이렇게 중요한 조례를 만들면서 어떻게 그런 것도 안했느냐며 부결시키지 않았냐”며 “조 의원은 그동안 청년단체들과 수없이 토론과 간담회를 해왔던 것으로 안다. 이 의원도 이렇게 중요한 조례를 만들면서 최소한 한 두 번쯤은 청년단체들과 간담회나 공청회는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