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와 라오스 교육부는 후아판 주 삼느아광명시 유치원 준공을 계기로 낙후지역의 기초교육과 평생교육 분야에서 교육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기대 시장은 7일 오후(라오스 시각) 라오스 교육체육부를 방문해 셍데유안 란찬타분 장관과 광명시-라오스 교육부 간의 교육교류확대 의향서를 체결했다.

 						 							▲ 양기대 시장이 6일 삼느아광명시 유치원 준공식에 참석해 현지 어린이와 시소를 타고 있다.
▲ 양기대 시장이 6일 삼느아광명시 유치원 준공식에 참석해 현지 어린이와 시소를 타고 있다.

양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최초·최고의 평생학습도시인 광명시가 라오스 오지에 국립유치원을 세워 라오스 어린들의 기초교육과 평생학습에 도움을 주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한-라오스 간 교육교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란찬타분 장관은 “평생학습도시로 유명한 광명시에서 삼느아광명시 유치원을 건립해주어 깊이 감사드린다”며 “통학버스 등 운송수단과 함께 선진 교육프로그램도 많이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광명시는 6일 오후 후아판 주 삼느아 시의 화깡빌리지 산골마을에서 양 시장과 부소운 타마비사이 부지사, 리앤사이 분매니원 삼느아시 시장, 200여명의 주민과 어린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가 설립을 지원한 ‘삼느아광명시 유치원’의 준공식을 가졌다.

삼느아광명시 유치원은 80~100여명의 아동들을 보육할 수 있는 규모로 교실 2개와 상담실 겸 교무실, 화장실과 놀이기구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유치원에는 화깡빌리지 뿐 아니라 10~2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사는 어린이들도 걸어서 다니게 된다. 광명시는 유치원 건립을 위해 (사)나눔문화예술협회(이사장 유현숙) 공동으로 총 7,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양 시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도 1950~60년대 아주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교육과 사람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 지금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며 “삼느아광명시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이 꿈을 키워 라오스의 소중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소운 타마비사이 부지사는 “광명시가 이런 산골마을에 유치원을 지원해준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며 “이를 계기로 어린이 교육에 더욱 힘을 써서 라오스도 한국만큼 잘 사는 나라가 되겠다”고 밝혔다.

 						 							▲ 양기대 시장이 6일 라오스 후아판주 삼느아시 화깡빌리지에서 열린 삼느아광명시 유치원 준공식에 참석해 현지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양기대 시장이 6일 라오스 후아판주 삼느아시 화깡빌리지에서 열린 삼느아광명시 유치원 준공식에 참석해 현지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주민들과 어린이들은 산골 오지에 유치원과 놀이터가 생겼다며 광명시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삼느아광명시 유치원의 리원 원장은 “그 동안 공부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유치원이 생겨 행복하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잘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지난해 9월 라오스 정부 초청으로 양기대 시장과 광명동굴 개발 관련 공무원들이 후아판 주를 방문해 동굴개발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과정에서 유치원 건립 지원을 요청받아 이를 추진하게 됐다. 광명시는 그동안 동남아시아의 동티모르와 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에 문맹 주민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평생학습 리더를 양성하는 국제적 교육지원·개발원조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