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8억원을 편성하면서 논란이 일었던 ‘광명동굴 바비인형전’에 대해 광명시가 프랑스 파리장식미술관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월 31일 양기대 시장은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에서 프랑스 파리장식미술관 올리비에 가베 관장과 계약식을 가졌다.

광명시는 바비인형 국제순회전시는 광명동굴에서 세계 최초로 열리는 것에 의미를 두고 홍보하고 있지만 반짝 이벤트를 위해 또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명동굴 바비인형전은 작년 12월 조화영 시의원이 예산심의에서 “도대체 바비인형이 어떤 가치가 있길래 8억원이나 들여 프랑스에서 바비인형을 비행기 태워 모셔오느냐”고 비판하는 등 사업의 필요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으나 의회에서 예산은 통과된 바 있다.

 						 							▲ 양기대 시장이 5월 31일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에서 프랑스 파리장식미술관 올리비에 가베 관장과 ‘광명동굴 바비인형전’ 계약을 체결했다.
▲ 양기대 시장이 5월 31일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에서 프랑스 파리장식미술관 올리비에 가베 관장과 ‘광명동굴 바비인형전’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프랑스 장식미술박물관에 소장된 바비인형 컬렉션 147점과 바비인형의 제조사인 마텔사가 소유한 한정판 에디션 바비인형 등 총 740여점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광명동굴 라스코전시관에서 전시된다. 광명시는 "광명동굴 바비인형전은 '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라는 슬로건으로 어린 소녀들이 상상하는 미래지향적 여성의 역할을 제시하고, 인형을 예술작품으로 바라보는 키덜트 등 다양한 관람객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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