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람 계장은 광명시청 가정복지과 양성평등담당입니다. 광명시청에서 3월 한달 내내 실시하는 열린아버지학교가 기혼공무원들 사이에서 많은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아버지가 자신에게 미쳤던 영향이 자신의 자녀에게까지 미치고 있는 문제를 발견하는 시간, 그리고 아버지와의 갈등을 풀고, 아버지를 용서하고 사과하는 편지를 쓰는 아들들은 이런 기회를 통해 미쳐 해결하지 못한 채, 미루고 외면해오던 관계의 회복을 시도하면서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젊은 시절, 아버지는 나에게 원망의 대상이었고, 나를 힘들게 하던 존재로 여기고
요즘 남성들이 아내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을 직업이라고 답변한 통계 결과가 있다. 그래서 얼굴 못생긴 것은 용서해도 직업이 없는 것은 용서 못한다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 불과 십여 년 전만 해도 다소곳하고, 살림 잘 하며, 아이 잘 키우고, 시부모 공경하며, 시댁식구와 우의를 돈독히 하는 현모양처를 모두가 그리며 소망했었다. 맞벌이 한다고 말할 땐 부끄럽고, 남자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왠지 궁상스럽고, 팔자가 센 여자라는 선입감이 있었다면, 지금 세대는 이해 못할지 모르겠다. 여성은 남성보다 실력이 월등해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