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9시, 올빼미들이 지구대별로 서서히 모여드는 시간. 제2의 생활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광명시 자율방범연합대(이하 연합대)는 광명, 철산, 하안지구대 250여명이 자원봉사로 활동을 한다. 1993년 민간기동순찰연합대로 결성, 1998년 자율방범연합대로 바뀌었다. 연합대는 ‘학원 폭력 예방 및 비행청소년 선도, 환경보호활동 및 재난 예방 순찰, 대민 봉사활동’ 등 경찰의 부족한 일손을 돕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유단자다. 호신술 및 위험 대처요령도 교육을 한다. 가스총, 전자충격기도 소지하고 있다. 언제 위험이 닥칠지
암말기 환자들은 누구와도 대화하려 하지 않는다, 마지막 갈 무렵 호스피스의 정성을 느꼈는지 그때서야 말문을 터놓는다. 호스피스라는 직업을 가지면서 눈물도 사연도 많다. 김재순 회장(57)은 금빛사랑 봉사회를 이끌며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회원이 300명이지만 실질적인 봉사인원은 15명 남짓. 광명에 500명이 넘는 환자가 있는데 15명이 돌보는 것은 힘들다. 환자 뒷처리는 향수라 생각해야 일할 수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곳곳에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 김 회장은 남편 사업이 실패하면서 우울증으로 건강도 안 좋아졌다. 아이들을 보면
“아저씨! 설마설마했는데 진짜 오셨어요? 저희는 말로만 그러시는줄 알았어요. 이렇게 약속을 지키시다니..” 인터뷰를 위해 다시 만난 명진이와 수지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충현박물관에서 전이 열리던 토요일, 친절하게 박물관을 찾아온 이들을 안내하는 모습을 보고 나중에 인터뷰를 하자고 말했던 것을 농담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는 충현고등학교 같은 반 단짝친구 수지와 명진이의 따뜻한 세상 이야기다. 이제 고등학교 2학년. 친구들과 놀고 싶고 공부할 것도 많은 나이다. 충현고등학교 2학년
자자 준비~ 쿵쿵, 오픈 스탭으로 돌고 손은 위로 쭈욱 뻗어야지~ 금남의 집! 체육관에 몇 명의 여성이 동작을 연습하고 있었다. 조금 후 알았지만 이들은 이른 새벽 안양천, 시민운동장 등에서 신바람나게 하루를 시작하는 주인공 체조 강사들이었다. ▲ 생활체조협회원들. 가운뎃줄 오른쪽이 김영숙 협회장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하며 강사들에게 다음 동작을 알려주는 김영숙(생활체조협의회장, 50)회장은 젊음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원 투 원 투 쓰리 하며 하나하나 동작을 맞추게 한다. 다음 달 9일, 제6회 광명시장배 생활체조연합 대회로 연
▲ 오늘은 어떤 놀이를 할까? 또래끼리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고 있다. “어떤 학원에 보낼까, 어떤 학습지를 할까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칠까 또는 어떤 놀이로 재미있게 영어를 접하게 할까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또래끼리 조인명 회장(34)은 말한다. 다섯 살 석찬이는 장난하는 게 좋다. 동갑내기 친구들끼리 부대끼고 영어로 재잘거린다. 그림도 그리고 산에도 올라간다. 진흙으로 동물도 만들고 풍선으로 만든 칼로 칼싸움도 한다. ▲ 또래끼리 회원은 현재 6팀이다. 또래끼리는 5살 아이를 둔 엄
▲ 남상하 전 광명시청 행정지원국장 11일 남상하 전 광명시청 행정지원국장이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퇴임식을 했다.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명예퇴임식에는 100여명의 선후배 공무원이 참석했다. 남상하 전국장은 퇴임사에서 "장돌뱅이 생활을 하다 공무원이 돼 광명시 개청부터 지금까지 일했다"며 "태어난 곳은 양평이지만, 광명시는 제2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실업 최강 광명시청 검도팀!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타 도시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체육관에 들어서자 죽검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 따~~~악, 이어지는 선수의 외침이다. 야~~.검도는 예(禮)를 중시한다. 상대방에 대한 기본 예절도 어긋나서는 안된다. ▲ 대한민국 실업최강 광명시청 검도팀! 광명시청 검토팀은 제86회 전국체전 일반부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검도경력 기본 12년 이상. 전 국가대표를 비롯 대표 예비 후보자들은 연습과 모의시합 등을 거치면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실전을 방불케하는 훈련한다. 기합소
“소임을 다하며 살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줄까. 하나님 빽만 믿고 잘 되리라 믿어요.” 본명 조성갑. 조안나 수녀님은 왜 수녀가 됐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 수도자의 길에서 수녀님은 갈등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명료했다. 변화가 아름답기에 행복하단다. 수도자의 길,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길, 진실된 것이 무엇인가 두 갈래길에서 치열하게 고민했었지만 지금 수녀님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확신한다. ▲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조안나 관장. “안녕하세요?
▲ 광명시 육상연합회장 이재운 “저에게 마라톤은 생활의 활력소입니다.”광명시 생활체육협의회 육상연합회 이재운 회장(52쪾사진)의 말이다. 이 회장은 달리면 “기분 전환과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다”고 한다. 42.195km를 완주했을 때 최고 기록이 3시간56분! 중상의 실력이다. 광명시 육상연합 회원은 80여명이다. 이들은 1주일에 1회는 꼭 모여서 달리기를 한다. 기본 10km를 달린다. 신입회원은 절대로 무리를 해서 달리면 안된다. 연합은 처음 시작하는 회원들에게 빨리 뛰지말 것, 허리를 펴고 달릴 것
“6월 토목시공기술사 자격증을 획득했는데 그냥 기분이 그런거 있지예.. 사실은 붙을 거라는 생각도 못했어예” 꿋꿋한 경상도 처녀 이미경(33)씨.도시공학을 전공, 도시계획기사 자격증을 갖고는 있었지만 토목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역국도 많이 먹었다는 3전 4기의 오뚜기다. 토목시공기술사는 다뤄지는 범위가 넓다. 토목, 시공, 건축, 도시계획 등을 두루 섭렵해야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단다. 범위가 넓은 만큼 진출 분야도 다양하다. 미경씨는 “토목시공기술사 합격하려면 책을 먹을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한다”며 “중
“반짝하는 관심만으로 체육회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서임식 유도협회장의 말이다. “청주시 소년체전에서 경기도가 2개의 금메달을 유도에서 땄는데 광명시 선수랍니다. 그 기분 아마 모를거에요.” 광명을 대표하는 선수중 한명이 애틀란타올림픽 은메달을 딴 김민수 선수가 광명출신이라며 뿌듯해 한다. ▲ 유도 공인 4단의 광명시 유도회 서임식 회장 유도를 잘하는 학교는 광명북중, 광문중학교다. 유도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들이 지금 이순간도 땀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유도부가 없기 때문에 중학교를 졸업하면 타 지역으로 가게 된
광명에는 모두 40개의 태권도장이 있고 이 곳을 다니는 사람들은 3천5백명을 넘는다. 아니, 굳이 도장을 다니지 않아도 군대가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게 태권도다. 조상욱(45) 태권도연합회장은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다. 대개 무슨 연합회장이라고 하면 ‘돈’이면 된다고 생각되지만 그는 받아차기 기술까지 구사하는 태권도 8단의 고수다. 그만큼 태권도연합회의 화합과 발전에 큰 뜻을 품고 있다. 태권도는 ‘예’를 기본으로 한다. 선후배간의 서열이 엄격하고 성품교육이 선행된다. 그래서일까. 조 회장은 반듯하다. 광명에는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