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4동 우리농악 동아리(회장 이희경)연습실은 언제나 그렇듯이 흥이 넘쳐난다. 중장년에서 노년까지 남녀노소가 신나게 즐길수 있는 우리농악(사물놀이,풍물등)에 중년의 나이에 흔히오는 오십견이나 갱년기도 거뜬이 날려 보낸다. 일주일에 2번 2시간씩 장구와 북을 두드리며 화음을 맞춘다20여명의 회원 모두가 친형제,자매나 다름이없다. 율동과 화음을 맞추다보면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과 같이 호흡하는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개인주의적인 사회병도 저절로 없어진다. 이희경 회장은 “평생학습축제를 통해 좋은 성과를 얻었고 자기 계발에만 국한하지 않고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욕망! 창공에서 내려다 보는 땅! 하늘을 날고 있는 기분을 아십니까? 패러글라이딩 매니아만이 알 수 있다.광명 서독산 활공장에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모였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이들의 창공을 날고픈 의지는 꺾지 못했다. 김명완(52,남)씨는 패러글라이딩 경력 20년의 베테랑이다. 서독산 정상에서 활공을 해서 유유히 내려오는 모습은 한 마리 황새라고 할까... 바람이 부는대로 기수를 꺾으면서 착륙지점을 찾아 서서히 안착을 했다. 동호인들을 위한 축하비행에 박수가 나온다.이들은 3일 눈이 많이 내린것이
광명 실내체육관 배드민턴 코트장. 광명시청 베드민턴 동호회원들이 코트를 누비고 있다. 강력한 스매싱으로 찌든 업무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린다는 이들. 회원 54명, 13년의 짧은 역사. 화, 수,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실내체육관으로 하나 둘 모여 든다. 바쁜 일상에 100% 참석은 힘들다. 특히 여성들의 참여율은 적다.배드민턴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이승창(재난안전관리과, 38)씨. 얼마전 3급지도자 자격을 취득한 실력파다. 처음 배우는 동호회원의 자세를 바로잡아주는 것도 그의 몫이다. 기본자세를 배운 후 게임에 들어가야 하기
“여울”은 작은 강이 모여 큰 강이 된다는 의미다. 명문고 풍물 동아리 이름이다. 여울은 1,2학년을 주축으로 20여명이 농악을 연주한다. 명문고 체육관 강당. 아이들이 모여 신명나게 놀고(?) 있었다. 손에손에 저마다 북, 장고, 징, 꽹과리를 잡고 무아지경에 빠져 있다. 누가와도 모른다. 자신들의 연주에 흠뻑 취해 즐거움을 스스로에게 선사한다. 여울은 역사가 오래됐다. 10년이다. 출발은 미비했지만 지금은 교내에서 제일 알아준다. 올해 시민회관에서 있었던 청소년 동아리 대회 등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이들은 여울이 오래오
열중 쉬어! 받들어 총! 충성! 우렁찬 구령이 울려 퍼진다. 건장한 군인들이 한 몸처럼 절도있게 움직인다. 광명시 소하동에 소재한 제52 보병사단(사단장 이철휘)이 지난 11월 15일 창설 27주년을 맞았다. 민관군 통합방위태세확립과 지역발전을 위한 군대상을 실천하며 전군 제일의 향토사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육군 화살부대. 민간인들의 출입이 좀처럼 허용되지 않는 곳. 그래서 더욱 궁금해지는 그곳을 찾았다. “활시위를 떠난 화살은 오직 목표만을 향해 전진합니다. 과녁을 향해 중단없이 전진합시다” 이철휘 사단장이 장병들을 독려한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이 없다는 말이 있다. 광명시평생학습동아리 중에는 꽃과 함께 인생을 사는 아줌마들의 모임이 있다. 바로 꽃마리다. ‘꽃마리’는 하안3동 꽃꽂이팀이 주축이 돼 그저 꽃이 좋아 모인 동아리다. 꽃마리 회원들이 모이는 날에 평생학습원은 꽃향기로 가득하다. 욕심없이 시작했지만 이제 저마다 다양한 꿈들을 키워가고 있다.집안 살림만 하던 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자기 계발을 하고 이제 당당히 자신의 일을 찾아나서고 있는 것이다. 회원들은 취업, 창업, 순수창작활동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고 동아리에서는 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1000여명이 넘을 듯 하다. 13일 새벽 6시. 시민 한마음 구름산 등반에 참가한 시민들이 광명실내체육관 인공암벽장 앞에 가득 모였다. 쌀쌀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손을 비빈다. 관계자들이 하나씩 나눠주는 기념품 티를 받고 어깨에 메고, 허리에 두르고 출발 준비를 서두른다. 아무리 급해도 기본은 필요한 것! 국민체조로 몸을 풀고 출발 신호가 떨어졌다. 우와~ 걸음이 어찌나 빠른지 따라 잡을 수 없다. 그래도 뒤로 밀리기는 싫은지 속도를 낸다. 경사가 가파라지면서 숨이 턱턱 차오른다. 헉헉~ 옆으로 지나가면서
내가 남느냐~ 문제가 남느냐~ 제1회 중학생 골든벨을 울려라가 11월5일 열렸다. 이번 1회 대회는 문제가 남았다. 그러나 최후의 1인 정혜수(하안중3, 사진 가운데)는 부끄럽지 않다. 최선을 다했기에. “참가한 100명의 친구들은 학교를 대표하잖아요. 모두 똑똑해 보였어요. 패자부활전 다음 문제까지만 살아남자고 마음 먹었죠. 그런데 제가 끝까지 남을 줄은 몰랐어요. 답이 맞추어질 때마다 옆에 아이들이 줄어드는데 와~ 기분이 묘했어요.”담임 김나나 선생님(사진 왼쪽)은 “혜수는 나무랄 곳이 없는 아이에요. 감수성이 풍부한 눈물많은
저녁 9시, 올빼미들이 지구대별로 서서히 모여드는 시간. 제2의 생활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광명시 자율방범연합대(이하 연합대)는 광명, 철산, 하안지구대 250여명이 자원봉사로 활동을 한다. 1993년 민간기동순찰연합대로 결성, 1998년 자율방범연합대로 바뀌었다. 연합대는 ‘학원 폭력 예방 및 비행청소년 선도, 환경보호활동 및 재난 예방 순찰, 대민 봉사활동’ 등 경찰의 부족한 일손을 돕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유단자다. 호신술 및 위험 대처요령도 교육을 한다. 가스총, 전자충격기도 소지하고 있다. 언제 위험이 닥칠지
암말기 환자들은 누구와도 대화하려 하지 않는다, 마지막 갈 무렵 호스피스의 정성을 느꼈는지 그때서야 말문을 터놓는다. 호스피스라는 직업을 가지면서 눈물도 사연도 많다. 김재순 회장(57)은 금빛사랑 봉사회를 이끌며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회원이 300명이지만 실질적인 봉사인원은 15명 남짓. 광명에 500명이 넘는 환자가 있는데 15명이 돌보는 것은 힘들다. 환자 뒷처리는 향수라 생각해야 일할 수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곳곳에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 김 회장은 남편 사업이 실패하면서 우울증으로 건강도 안 좋아졌다. 아이들을 보면
“아저씨! 설마설마했는데 진짜 오셨어요? 저희는 말로만 그러시는줄 알았어요. 이렇게 약속을 지키시다니..” 인터뷰를 위해 다시 만난 명진이와 수지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충현박물관에서 전이 열리던 토요일, 친절하게 박물관을 찾아온 이들을 안내하는 모습을 보고 나중에 인터뷰를 하자고 말했던 것을 농담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는 충현고등학교 같은 반 단짝친구 수지와 명진이의 따뜻한 세상 이야기다. 이제 고등학교 2학년. 친구들과 놀고 싶고 공부할 것도 많은 나이다. 충현고등학교 2학년
자자 준비~ 쿵쿵, 오픈 스탭으로 돌고 손은 위로 쭈욱 뻗어야지~ 금남의 집! 체육관에 몇 명의 여성이 동작을 연습하고 있었다. 조금 후 알았지만 이들은 이른 새벽 안양천, 시민운동장 등에서 신바람나게 하루를 시작하는 주인공 체조 강사들이었다. ▲ 생활체조협회원들. 가운뎃줄 오른쪽이 김영숙 협회장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하며 강사들에게 다음 동작을 알려주는 김영숙(생활체조협의회장, 50)회장은 젊음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원 투 원 투 쓰리 하며 하나하나 동작을 맞추게 한다. 다음 달 9일, 제6회 광명시장배 생활체조연합 대회로 연
▲ 오늘은 어떤 놀이를 할까? 또래끼리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고 있다. “어떤 학원에 보낼까, 어떤 학습지를 할까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칠까 또는 어떤 놀이로 재미있게 영어를 접하게 할까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또래끼리 조인명 회장(34)은 말한다. 다섯 살 석찬이는 장난하는 게 좋다. 동갑내기 친구들끼리 부대끼고 영어로 재잘거린다. 그림도 그리고 산에도 올라간다. 진흙으로 동물도 만들고 풍선으로 만든 칼로 칼싸움도 한다. ▲ 또래끼리 회원은 현재 6팀이다. 또래끼리는 5살 아이를 둔 엄
▲ 남상하 전 광명시청 행정지원국장 11일 남상하 전 광명시청 행정지원국장이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퇴임식을 했다. 광명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명예퇴임식에는 100여명의 선후배 공무원이 참석했다. 남상하 전국장은 퇴임사에서 "장돌뱅이 생활을 하다 공무원이 돼 광명시 개청부터 지금까지 일했다"며 "태어난 곳은 양평이지만, 광명시는 제2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실업 최강 광명시청 검도팀!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타 도시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체육관에 들어서자 죽검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 따~~~악, 이어지는 선수의 외침이다. 야~~.검도는 예(禮)를 중시한다. 상대방에 대한 기본 예절도 어긋나서는 안된다. ▲ 대한민국 실업최강 광명시청 검도팀! 광명시청 검토팀은 제86회 전국체전 일반부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검도경력 기본 12년 이상. 전 국가대표를 비롯 대표 예비 후보자들은 연습과 모의시합 등을 거치면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실전을 방불케하는 훈련한다. 기합소
“소임을 다하며 살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줄까. 하나님 빽만 믿고 잘 되리라 믿어요.” 본명 조성갑. 조안나 수녀님은 왜 수녀가 됐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 수도자의 길에서 수녀님은 갈등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명료했다. 변화가 아름답기에 행복하단다. 수도자의 길,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길, 진실된 것이 무엇인가 두 갈래길에서 치열하게 고민했었지만 지금 수녀님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확신한다. ▲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조안나 관장. “안녕하세요?
▲ 광명시 육상연합회장 이재운 “저에게 마라톤은 생활의 활력소입니다.”광명시 생활체육협의회 육상연합회 이재운 회장(52쪾사진)의 말이다. 이 회장은 달리면 “기분 전환과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다”고 한다. 42.195km를 완주했을 때 최고 기록이 3시간56분! 중상의 실력이다. 광명시 육상연합 회원은 80여명이다. 이들은 1주일에 1회는 꼭 모여서 달리기를 한다. 기본 10km를 달린다. 신입회원은 절대로 무리를 해서 달리면 안된다. 연합은 처음 시작하는 회원들에게 빨리 뛰지말 것, 허리를 펴고 달릴 것
“6월 토목시공기술사 자격증을 획득했는데 그냥 기분이 그런거 있지예.. 사실은 붙을 거라는 생각도 못했어예” 꿋꿋한 경상도 처녀 이미경(33)씨.도시공학을 전공, 도시계획기사 자격증을 갖고는 있었지만 토목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역국도 많이 먹었다는 3전 4기의 오뚜기다. 토목시공기술사는 다뤄지는 범위가 넓다. 토목, 시공, 건축, 도시계획 등을 두루 섭렵해야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단다. 범위가 넓은 만큼 진출 분야도 다양하다. 미경씨는 “토목시공기술사 합격하려면 책을 먹을 수 있을 정도가 돼야 한다”며 “중
“반짝하는 관심만으로 체육회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서임식 유도협회장의 말이다. “청주시 소년체전에서 경기도가 2개의 금메달을 유도에서 땄는데 광명시 선수랍니다. 그 기분 아마 모를거에요.” 광명을 대표하는 선수중 한명이 애틀란타올림픽 은메달을 딴 김민수 선수가 광명출신이라며 뿌듯해 한다. ▲ 유도 공인 4단의 광명시 유도회 서임식 회장 유도를 잘하는 학교는 광명북중, 광문중학교다. 유도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들이 지금 이순간도 땀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유도부가 없기 때문에 중학교를 졸업하면 타 지역으로 가게 된
광명에는 모두 40개의 태권도장이 있고 이 곳을 다니는 사람들은 3천5백명을 넘는다. 아니, 굳이 도장을 다니지 않아도 군대가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게 태권도다. 조상욱(45) 태권도연합회장은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다. 대개 무슨 연합회장이라고 하면 ‘돈’이면 된다고 생각되지만 그는 받아차기 기술까지 구사하는 태권도 8단의 고수다. 그만큼 태권도연합회의 화합과 발전에 큰 뜻을 품고 있다. 태권도는 ‘예’를 기본으로 한다. 선후배간의 서열이 엄격하고 성품교육이 선행된다. 그래서일까. 조 회장은 반듯하다. 광명에는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