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여섯 살에 초대 광명시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한 김권천 예비후보는 3선을 거친 베테랑이다. 그는 의장시절 지방자치부문에서 의정대상 우수상을 수상했었다. 4년전 도의원으로 출마했다가 20표 차이로 낙선했다는 그는 다시 4선거구 도의원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낙선 후 정치백수가 싫어 사업상 잠시 광명을 떠나 있었던 그를 만나면 사람들은 “김권천 의장님 아니세요?”라고 안부를 묻고 기억한다며 반갑게 인사를 한다. 여전히 그는 광명시에서 잘 알려진 사람이었다.“32개 시군 의장단협의회장을 했었지요. 작은 광명만 바라보다가 경기도
젊다는 것과 경륜이 풍부하다는 것은 어찌보면 정반대의 의미다. 젊으면 경험부족으로, 경륜이 많으면 나이 지긋하고 고리타분하다고 인식하곤 한다. 그러나 여기 그 편견을 깨는 이가 있다. 광명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방호현 민주당 광명갑 운영위원회 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남궁진 전 문화부장관과 인연을 맺으며 정치를 배운 방호현 위원장은 지역에서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젊은 지역 정치인이다. 2대, 3대 광명시의원을 하면서 시민단체로부터 정책심의, 공정성 등에서 가장 일 잘하는 시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그는 200
익종이는 14살입니다. 서면초등학교 졸업식날 익종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던 익종이는 지난 1월 백혈병의 일종인 급성재생불량성빈혈중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병원에 누워 있습니다. 10년전 아버지는 사업에 실패했고 그나마 혼자 힘겹게 생계를 꾸리던 어머니는 익종이 병간호를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익종이 사연이 신문에 보도되면서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 했습니다. 가끔 이렇게 어렵고 딱한 사연을 접하게 되면 멀쩡한 도로를 뒤집어 엎고 제대로 활동하지 않고 이름만 있는 광명시 각종 단체들에게 지원금으
“저는 미쳤습니다.” 다짜고짜 이렇게 말을 꺼낸다. 이 말한마디로 그는 자신의 인생관을 완벽하게 표현한다. 미쳐서 살겠단다. 뭐든 빠지면 미쳐서 일하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라는 그는 살아오면서 원칙을 가지고 소신있게 일했다고 자부한다. 직장에서 근로자 인권을 위해 일해 온 김포중 강남고속터미널 연합노조위원장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다. 김포중 위원장은 다 선거구에 출마하는 민주당 단독후보이다. “철새가 많아져 조류독감이 유행했습니다.” 정당 바꿔치기를 밥 먹듯 하는 철새 정치인들을 빗대 그는 농을 던진다. 중앙 정당이 지역정치를 흔들고
▲ 전재희 국회의원 서울시가 교통혼잡을 완화한다는 명목으로 경기, 인천버스 291개 노선의 서울시 진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경기, 인천 등 해당 지자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서울시가 그동안 추진한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핵심은 광역-간선-지선간 환승을 통한 위계체계 구축인 반면 현재 추진하려는 방안은 경기, 인천 - 서울 도심간은 광역노선임에도 불구하고, 광역 내에서 환승하라는 것은 교통 효율성은커녕 버스 이용자들의 불편만을 가중시키고 자동차 이용을 부추겨 교통혼잡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한나라당 전재희
“박봉에 기자들을 너무 혹사시키는 거 아니야?”마감이 다가와 신문사를 방문하는 이들은 저에게 이렇게 한마디씩 던집니다. 라꾸라꾸 침대를 펴고 널 부러져 있는 기자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심 기자들이 걱정된다는 표정을 짓지만 사실은 하나도 걱정되지 않습니다. 젊어서 빡세게 일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힘들어지니 월급도 많이 못 주니까 일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저는 못된 편집장입니다. 기자들의 기사를 몇 번이고 수정하라고 들들 볶는 것은 예사이고 마감이 다가오면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광명시 대표적인 향토기업이자 꼬마김치로 유명한 (주)한울이 지난 달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적용업소로 지정받았다. (주)한울 백창기 사장은 “앞으로 HACCP 지정 업체가 아니면 단체급식 등에서 소비자에게 외면당하게 될 것”이라며 “믿을 수 있는 김치를 원하는 학교들의 급식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00% 국내산 원료를 사용하고 김치제조 전 과정에서 안정성을 인정받았다.HACCP 마크가 부착된 식품은 정부에서 안전식품으로 공인한 것으로 현재 HACCP 적용업소는 전체의 0.2%
4년전 그는 낙선했었다. 많은 이들이 ‘권태진은 된다’라고 생각했었지만 결과는 100표차 패배였다. 대개 선거에 떨어지면 사라져 버리는 다른 정치인들과는 달리 그는 계속 지역주민들과 함께 해 왔다. 2001년 6살된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성금모금으로 시작하게 된 철2사랑은 지금까지 철산2동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을 보내주고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역주민들 속에 녹아 스며드는 생활정치가 지방자치라고 그는 굳게 믿는다. 권태진 고문은 대학에서 지역사회개발학을 전공했다. 77년 당시만 해도 ‘지역사회’라는 개념조차 생소한 것이었다. 그는
한나라당 시장공천을 신청한 박효진 경기도의원은 돈 안쓰는 깨끗한 정치를 지향합니다. 밥 먹고 술 마시는 기존 정치문화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인색한 사람’으로 통합니다. 그는 대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주위를 둘러봅니다. 광명지역신문에서는 광명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겠다는 솔직한 남자 박효진 경기도의원을 만나봅니다. 왜 시장을 하려고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서슴없이 “광명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라고 말한다. “광명시 각 단체장들을 보면 90%가 현 시장 측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해 일해야 할 단체들이
“처남이 원빈이예요.” 설마.. 연예기획사를 경영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그 유명한 영화배우가 친척이라니.. 혹시 매형이 선거에 나온다면 원빈이 한번쯤 나타나지 않을까.“정치를 하겠다고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단체 활동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 봉사하게 됐고 이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하게 됐습니다.” 손인암 자유총연맹 광명시지부 운영위원장은 이렇게 말을 꺼낸다. 억지로 자신을 알리려 하지 않는다. 꾸준히 만나 서로 알아가고 마음을 움직여야 되는 것이지 명함 한 장 준다고 해서
영화 ‘홍반장’을 보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 앞에 갑자기 나타나서 도와주고 사라지는 사람이 있다. 동네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하며 으레 그를 간절히 찾는다. 한번쯤은 못 본 체 하고 편안하게 쉬고 싶지 않을까. 광명에서 가장 봉사를 많이 하는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복지분야의 대모로 인정받는 이가 있다. 이복심 대한적십자사 광명시협의회 고문이 그렇다. 35년간 독거노인, 장애우,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우리네 이웃들과 동고동락했다. 그는 시의원 출마자로는 최고령자다. 그는 왜 나이 60에 시의원 출마를 하려는 걸까. “35년간
철산2동 뚝방동네 무허가 판자촌에서 5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생계곤란자로 병역이 면제됐다. 어릴 적 시멘트로 된 집에 사는 게 꿈이었던 이 소년은 어른이 돼 건설전문가가 되었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급식비와 장학금을 지원해준다. 이만열 (주)금산건설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건설전문가인 그는 최근 경기도에 상정된 광명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피력한다. 주택 노후도에 의해 당연히 지정되어야 할 지역이 제외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는 이 계획안이 발표된 후 광명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