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는 제 나름대로 과자를 고르는 원칙이 있었습니다. 과자 봉지 안에 동전으로 긁으면 ‘한 봉지 더’ 내지는 ‘꽝입니다 다음 기회에..’라는 스티커가 들어 있는 것은 언제나 0순위였습니다. 먹는 재미에 운대가 맞으면 한 봉지 공짜로 더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가질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니었겠습니까. ‘한 봉지 더’를 뽑으면 과자를 먹고 싶을 때 언제라도 달려가 먹을 수 있도록 저축하는 맘으로 장롱 서랍에 차곡차곡 모아놨고 ‘꽝입니다. 다음 기회에..’를 뽑으면 오기가 생겨 과자 를 더 사와 ‘한 봉지 더’라는 스티커가 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공천이 최종 확정되면서 지역정가에서는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공천결과를 두고 공천탈락자들은 “탈락시킨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 당원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천은 지역당원들의 정서를 철저하게 무시한 밀실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나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공천심사는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투명하게 이루어졌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도의원 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의 공정성의 문제에도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도
“광명시 예산이 특별회계까지 다 합해야 3천억이 채 못 됩니다. 여기에서 인건비와 사회보장비 등을 빼고 사업비만 계산해보면 7백억 정도입니다. 중소기업 예산 정도 밖에 안되지요. 반면에 경기도 1년 예산은 10조원입니다. 도지사가 쓸 수 있는 도책 추진비가 2천억원입니다. 4년이면 8천억이죠. 광명을 위해서 이 예산을 끌어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는 이렇게 도의원 출마의 변을 말한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광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했다. 광명시의원 3선을 지냈고 현재 시의장을 하고 있는 그는 이번 지방
옛말에 죽 쒀서 개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힘들게 고생하며 일해 놨더니 엉뚱한 사람이 와서 낼름 가져 간다는 뜻입니다. 요즘엔 지역정가가 심란스럽습니다.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결과를 기다리는 이들의 마음은 한마디로 ‘죽을 맛’입니다. 뭐하러 정치판에 뛰어들어 그토록 맘 고생을 하고 있는지 저 같은 소시민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한나라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광명시장 전략공천 가능성을 제기하자 지역정치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전략공천, 이른바 낙하산 공천이라는 것은 광명에서는 항상 불거지는 상
한나라당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1개 지역에 대해 4월 5일내로 여성전략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서울시 25개 지역과 인천시 10개 지역에서도 각각 1명씩 여성전략공천을 했으므로 경기도에서도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경기도 고양과 용인에 전략공천을 하려다 반대에 부딪히자 다른 지역을 물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나라당 광명시장공천후보들을 비롯한 당원들은 당의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구춘회 시장공천후보는 "지역에서 일하는 여성후보가 있을 때 가능한 일이지 딴 데서 느닷없이 사람을 내려보낸다는
▲ 이효선 예비후보 그를 만나면 10년 묵은 체증이 한꺼번에 내려간다. 남들이 쉬쉬하며 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말도 특유의 허스키하고 우렁찬 목소리로 거침없이 내뱉는다. 한 번 결정한 일에는 뒤돌아보지 않고 전념한다. 그래서 그가 지나간 자리는 언제나 화제가 만발한다. 물론 이런 개성 때문에 때론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지만 그는 정확한 근거와 대안을 제시하기에 당당하다. 사람들은 그를 두고 색깔이 강하다고 말한다. 과연 그는 무슨 색일까. 광명시장 한나라당 예비후보 이효선 도의원을 만나본다. 이효선 예비후보가 가장 강조하는
한나라당 경기도당이 광명을 시장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지난 29일 광명, 과천, 시흥, 안양 4개 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중앙당에 건의했다. 이에 전재희 국희의원은 “시를 이끌어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지역주민의 뜻을 헤아려 결정해야 할 일”이라며 “준비되지 않고 지역상황도 모르는 사람을 시장후보로 공천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 의원은 “여성전략공천은 일 잘하는 여성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고 지역에 공천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된
“우리 신문사 편집국장은 인터넷 신문에 대한 개념이 너무 없어!” 사장님은 틈만 나면 사람들 앞에서 저를 이렇게 쪼아댑니다. 종이 신문의 매력에 심취한 나머지 인터넷 신문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핀잔이지요. 하긴 저는 개인적으로 종이 신문과 인터넷 신문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단연코 ‘종이 신문’을 택하는 아날로그식 인간입니다. 그래도 사장님의 핀잔에 저는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당돌하게도 이렇게 항변합니다. “우리 사이트 회원수와 조회수를 보면 그렇게 말씀하실 수 없을 텐데요?” 인터넷 광명지역신문 ‘조이지엠닷컴’(www.jo
“주민들 세금 제대로 쓰이게 해야죠.” 다 선거구에 등록한 김동철 예비후보는 이렇게 말문을 연다. 27년간 광명에서 살았고 광명시 동네 구석구석 손바닥 보듯 훤하다는 그는 예산이 불필요하게 쓰여진 예를 조목조목 지적한다. “우체국 사거리에 심어져 있는 소나무 때문에 아이들이 보도에 있을 때 보이지 않고 갑자기 튀어 나와 교통사고를 당할 우려가 많습니다. 소나무 심는데 1억6천만원의 예산을 들였는데 차라리 땅을 파고 밑에다 심었다면 조경도 살리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는 지역의 소소한 일을 챙기는 작은 정치인으로 소
“한발 더 가까이 주민들의 대변자로 일하겠습니다” 유창시 예비후보는 광명6동 시의원이다. 당시 기호 ‘마’를 뽑은 그가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에서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가능한 일이었다.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경륜장의 활용방안이다. 어쩔 수 없이 레저보다는 도박도시를 연상케 하는 경륜장을 어떻게 해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쓰여지게 하느냐를 위해 그는 고민한다. “경륜장으로 인한 광명시 세수가 150억이라고 하는데 주민들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까?” 그는 이렇게 반문한다. 경륜장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입는 주민들은 결
흔히들 정치판에서 살아남으려면 거짓말도 적당히 해야 하고 남의 뒤통수를 치고도 태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으레 정치인이라면 색안경을 끼고 보기 일쑤다. 이런 구정물 같은 정치판에 그는 정치인이 아니라 ‘행정 전문??遮?타이틀로 명함을 내밀었다. 주위에서 아무리 정치의 생리에 대해 강조해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하는 구춘회 광명시장 예비후보를 만나본다. “정치인은 51%의 자기 편만 안고 가지요. 자기 편만 같이 가면 지역갈등만 조장하고 전체적으로 마이너스가 됩니다.” 그는 정치인이 아닌 행정전문
광명시가 묘자리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광명시에는 6개 지역에 공동묘지가 있으나 모두 만장상태이다. 한해 평균 1000~1200명의 사망으로 인한 묘자리 수요에 전혀 속수무책이다. 그나마 6곳 중의 한 곳이던 소하2동 공동묘지는 광명역세권 택지개발 사업지구로 지정돼 이장해야 할 상황.시 관계자는 “묘자리를 구해 달라는 민원인이 하루에도 몇 차례 찾아올 때가 있고 심지어는 오늘 이장해 나간 공동묘지 자리에 묘자리를 쓸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민원인도 있다”며 “묘자리 부족사태가 심각하다”고 말한다.정부는 2001년 변경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