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이 게임방에만 죽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광명7동 '우리또래공원'에서 3명의 아이들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질 줄 모릅니다.
소하동의 한 구석, 깡마른 노인 하나가 목장갑을 낀 채, 작은 물건 하나를 가지고 뭔가에 몰두하고 있다. 광명시에 사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한번쯤은 그를 보았을지도 모른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근처를 오가며 돈이 될만한 물건들을 주워모은다. ▲ 폐품을 줍다가 담배를 피우며 잠시 쉬고 있는 소하동 폐품 할아버지 그는 21살 철모르던 시절, 고향인 전라도에서 광명시로 올라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 가난이 싫어서 몸뚱이 하나로 이일 저일 닥치는 대로 해왔지만 가난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말한다. 그래도 요즘은 시대가 좋아졌다. 기초생활연금으
2003년 출범한 광명사진연구회. 얼마전 태백으로 출사여행을 마치고 결과물 품평을 한다. 자신의 사진을 남들에게 보이면서 쑥쓰러움을 감추지 못하지만 한편 정성껏 골라낸 포트폴리오는 이들의 애정이 담겨 있다.2007년 광명예술대상 수상자인 김인열 씨도 연구회의 지도요원으로 끼어 있다. 연구회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복녀 회장은 평소 미술에 관심을 갖다가 결혼 후 니콘FM2 카메라를 구입하면서 사진찍기에 재미를 붙였다. 30대 초반이라고 해도 믿을 미모의 소유자 이복녀 회장은 벌써 처음 카메라를 접한지 20년이란다. 이후 그는 사진관련
광명5동에 27년이나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구멍가게가 있다. 상호를 제외하고는 녹이 슨 철제간판. 노랗게 색이 바랜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은 문을 열고 들어가니 머리가 하얗게 샌 노인 한 분이 혼자 난롯불을 쬐고 있다. ▲ 27년째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부산쌀상회. 내부에는 소금이 담긴 바가지와 난로에 쓸 연탄, 부지깽이가 널부러져 있어 가게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25대째 광명에 살고 있는 원주민인 할아버지는 하안동에서 태어나 잠시 서울살이를 한 뒤, 이곳 광명5동으로 와서 현재의 가게를 차렸다. 그는 이 가게를 통해 그래도
▲ 바위 틈에 낀 기름제거에 여념이 없는 광명중 재학생들 광명중학교 총동창회가 재학생들과 함께 태안반도 기름제거 자원봉사 대열에 합류했다. 졸업한 동창회원 45명과 재학생 59명은 이른 아침 고속버스를 타고 태안군 소원면에 위치한 모항항구로 출발했다. 광명중학교 자원봉사 일행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오전 10시쯤, 이들은 도착하자마자 현장에서 나누어주는 보호의와 마스크, 장갑, 장화를 착용하고 곧바로 기름제거에 나섰다. 이미 현장에는 외부에서 온 자원봉사 10여개 팀이 기름제거에 몰두 중이었다. 광명중학교 자원봉사팀은 삼삼오오 짝을
광명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엘리트공부방’. 가정형편으로 인해 사설학원에 가지 못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보호와 교육을 겸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수강생은 초등학교 1~6학년생 25명 내외로 저소득층, 편부모, 조손, 생활보호 가정의 아동이 대부분이다. 엘리트공부방은 가정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프로그램 준비물과 간식이나 석식도 제공하며 ‘밝은치과’의 후원으로 무료치과진료도 제공하고 있다. 엘리트공부방의 수업내용은 기본적인 교과과정과 독서, 글짓기, 그림, 영어, 한자 등으로 구성되며 이외에도 딱딱한 교실 수업을 벗어나
지난 7일 오후 5시 다이아나호텔에서 광명시와 광명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신년인사회는 상공회의소의 백남춘 회장의 신년인사를 시작으로 주요 내빈들의 신년사와 오창호 테너의 축가, 화합결의식과 건배제의로 구성되었다. ▲ 2008 무자년 신년인사회에는 20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사진 윤한영 백남춘 회장은 신년사에서 "새해를 맞아 광명의 기업들이 뜻하는 바가 잘 이루어지길 희망한다"면서 "광명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백남춘 회장에 이어 신년사에 나선 김문수 경기도지
백재현 전 광명시장의 '꿈이 있는 사람은 행복을 디자인한다' 출판기념회가 4일 광명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효선 시장, 이원영 국회의원, 정균환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백재현 전 시장은 "12년에 걸친 지방행정의 경험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 자산을 토대로 보다 큰 그릇으로 봉사하겠다"고 전했다. 백 전 시장은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등록을 한 상태다.
광명소방서(서장 이경모)에서는 31일 소방공무원과 의용(여성)소방대장등 95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람직한 간부와 직원상, 으뜸소방인, 선행상등 7명에 대해 시상식을 가졌다.이번 표창은 관료적이고 수동적인 조직형태를 바꿔 나가기위해 바람직한 간부와 직원의 모델을 정립 제시하고 상하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로 일맛나는 직장분위를 조성하고자 간부 소방행정과 소방경 신성수, 하안119안전센터 소방위 김동중 2명의 간부와 철산119안전센터 소방장 황의동 직원이 바람직한 직원상으로 선정되었다.또한 공, 사생활에 있어서 선행을 베풀어 타 직원과 이웃의
▲ 몰래산타들과 즐거운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고 있는 하나 유흥과 오락의 날로 점철돼가는 크리스마스 이브. 음주가무로 성탄절을 기념하려는 젊은이들로 가득한 철산상업지구 소광장에 여섯명의 산타할아버지와 산타모를 쓴 청소년들이 나타났다. 이들은 성탄절을 힘들게 보내고 있는 불우한 가정을 방문하여 작은이벤트와 선물을 마련하고 있는 ‘몰래산타’들이다. ‘몰래산타’는 2004년 안양에서 장애아동이나 저소득층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산타할아버지를 자청하여 가정방문을 통해 성탄절을 축하하는 행사로 시작하여 전국으로 퍼져나간 행사이고, 광명
▲ 최성용 동산교회 담임목사는 27년전 이 교회를 설립했다. 지난 15일 철산2동에 위치한 동산교회(담임목사 최성용)가 선교복지관을 준공했다. 동산교회 본관 옆에 건평 700평, 지하2층, 지상4층, 총23억원의 비용이 소요된 선교복지관은 사회복지사와 노인복지사를 배치해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선교복지와 지역주민들의 문화복지공간이 될 예정이다. 교회에서 이처럼 복지관을 설립한 것은 동산교회가 최초다. 1980년 지하 30평에서 무일푼으로 신도 한명없이 개척을 시작해 27년간 지역과 함께 자라 온 동산교회. 이 교회의 창립자 최
깃발 꽂은 광명중 총동창회 비전사업 본격 착수 CMS 첫 수혜자는 윌슨병 예림이와 준영이 가족 ▲ 광명중학교 총동창회는 화기애애하다. 추억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논의들은 사랑방에서 이루어진다. 사랑방에서 만난 광명중학교 동문들. 사진 왼쪽부터 이동춘(14회), 최재면(6회), 오정자(1회), 황효진(1회). “이해관계에 휩쓸리지 않고 작은 정성을 모아 기부모델의 새로운 가치를 형성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동문사회’다.” 6월 출범한 광명중학교 총동창회(회장 황효진)가 CMS로 펼치고 있는 ‘5천원만 운동’은 이런 취지로 시작되
편집자 이야기 - 두살 터울 남매인 준영이(12), 예림이(10)는 초콜릿을 먹지 않습니다. 윌슨병 환자들은 초콜릿처럼 구리가 많이 함유된 음식섭취가 제한됩니다. 그 좋아하던 초콜릿을 먹지 않게 된 어느날 준영이는 엄마에게 말합니다. “엄마, 나 100살 되면 초콜릿 먹을 수 있어?” 엄마의 가슴에 눈물이 찰랑댑니다. 준영이, 예림이의 아빠 최영호씨는 광명중학교 9회 졸업생입니다. 광명중 총동창회가 이 가족의 사연을 듣고 도움의 손길을 뻗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네 이웃들의 훈훈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준영이와 예림이에게 사랑을 나눠
▲ 광명회 박진택 신임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17일 저녁 7시 다이아나호텔에서 광명시 토박이들의 모임인 광명회 송년회와 회장 이취임식이 개최됐다. 이번에 10대회장으로 취임하게된 박진택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전임 회장들의 노고를 이어받아 광명회 발전에 힘쓰겠다”는 다짐을 밝혔다.박진택 회장은 현재 농협 광명역 지점의 지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광명회 회원이기도 한 이효선 광명시장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올해 광명시 출신들이 10명이나 사법시험을 통과했다”면서 “광명을 빛내는 이러한 이들을 위해 장학제도를 만드는 것은 어
광명시가 태안군 앞바다에서 발생된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기름제거 지원에 나섰다. 광명시는 지난 12일 공무원 46명을 급파, 천리포해수욕장에서 기름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지원은 흡착포 13박스(80여만원 상당)와 방제복은 물론 장화와 장갑 등 기름제거 작업에 필요한 일체의 장비와 도구를 자체 구입해 지원했다.또한 13일에는 새마을회원들을 주축으로 59명이 지원에 나서 기름제거 작업을 실시 했으며 14일에는 (재)광명시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 열린사회 소속 회원들 50여명이 기름제거 작업 지원에 나섰다.
10여년 동안 지속해온 봉사활동으로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 이가 있어 화제다. 광명시 광명5동 강순옥(49세)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강순옥 씨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장애인들을 돌봐주는 자원봉사활동을 10여년간 몸소 실천해오고 있다. 또한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어르신 돌보미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강씨의 이같은 봉사활동에 대해 광명시자원봉사센터는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해 지난 6일 광명시민회관에서 열린 2007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표창을 수여했다.10여년 동안 한결같이 봉사활동을 실천해온 강씨는 ‘나 보다 어
▲ 자유를 갈구하며 고향 땅 북한을 탈출해 2005년 겨울 남한 땅을 밟은 이성희씨는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자. 광명시민으로서 당당하게 삶을 펼쳐 나가고 있다. 자유를 갈구하며 고향 땅 북한을 탈출해 2005년 겨울 남한 땅을 밟은 이성희 씨는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자, 광명시민으로서 당당하게 삶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성희 씨는 새터민이다. 새터민이란 탈북하여 남한 내에 정착한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새터민은 통일이 되기 전까지는 다시 고향땅을 밟을 수 없다. 새터민들은 대개 북한에서 물질적 빈곤을 이유로 남한을 찾지만, 이성희 씨의
▲ 나무가 자라듯이 후배들 꿈 키워나가길.. 광명중학교 총동창회 졸업 30주년 기념식수 12월 1일 오전 10시 30분. 광명중학교 교정이 시끌벅적하다. 광명중학교 총동창회(회장 황효진)가 주최하고 1,2,3회 졸업생이 주관하는 졸업 30주년 기념식수행사 때문이다. 식수행사에는 이 학교 강효경 교장과 70여명의 졸업생이 참여했으며 3그루의 주목나무가 광명중학교 교정에 뿌리를 내렸다. 주목나무는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어디서든 잘 사는 침엽수로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사는 나무’라고 불린다. 광명중학교 총동창회는 “주목나무처럼 광명중
"불의에 맞부딪혔다가 손해를 보는 일이 많지요. 그래도 옳다고 생각하면 좀 손해본다고 뭐 큰일이라고 나겠어요? 산에 오르겠다고 마음 먹으면 꼭 정상에 올라가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손해 봐도 저는 그냥 그렇게 살래요!"자가용을 몰고 귀가하던 한 시민이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달아나는 용의자를 맨손으로 붙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용감하고도 무모한(?) 주인공은 바로 철산1동에 살고 있는 이만열(44) 씨다. 이 씨는 지난 10일 밤 11시경 광명7동 골목길에서 운전을 하며 귀가하던 중 한 젊은 청년이 급하게 뛰어가고 곧이어 중년의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