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책에서 묘사되는 이원익의 모습은 임진왜란과 같은 국난극복과 대동법 시행과 같은 공적에 치중되어 그려지는 듯한 인상이다. 그러나 정작 이원익은 어떤 사람일까, 오늘날 어떤 부류에 해당하는 사람이었을까 하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역사적 인물의 공적도 중요한 잣대이긴 하겠지만, 어떤 됨됨이를 가진 인물이며,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 이해하는 것은 보다 본질적인 문제이다. 공적에만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은 자칫 결과지상주의를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일이다.조선후기의 선비 남학명은 영남사람들이 당시 이원익과 유성룡을 평가하
지방선거가 아직 1년도 더 남았지만 어디를 가나 누가 무엇으로 출마하는지가 최대의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더욱이 광명처럼 조그만 도시에서는 입소문의 위력을 실감하게 됩니다.선거때 만나게 되는 후보자들이 말합니다. “선거는 사람으로서 할 짓이 못된다”는 것이지요. 선거판에 막상 들어서면 볼꼴, 못볼꼴 다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이들을 보면 정치가 뭐가 좋아 그렇게 힘든 선거판에 수차례 뛰어드는지 한번쯤 되물어 보지만 어쨌든 시민들을 위한 참일꾼이 되려고 노력하는 이들이 지역내에서 더 많이 움직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지난 주
“ 엄마 맛있었어요. 고맙습니다.“요즘 두 딸들에게 듣는 이야기이다. 큰딸과 둘째 딸아이가 다같이 도시락을 가지고 학교에 다니기 때문이다.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예전 난로에 도시락 데워먹었던 생각,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하며 점심을 까먹었던(?) 기억이 새삼스럽다.몇 년간 학교운영위원회에 참가하면서 학교 급식을 먹어보면서 급식은 어떤 형태로 자리 잡혀야 하는지 새삼 고민스러울때가 많다. 결국 올 한해는 고민끝에 아이 도시락 싸기를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아이는 학교에서 벌써 7년이란 시간동안 학교급식을 먹었다. 작년까지 급식 소위원회
2004년 서민들은 참으로 살기 어려웠다. 어디를 가나 먹고 살기 어렵다는 한숨 속에 서민들은 쓴 소주 한잔을 들이키며 한 해를 정리했다. 경기가 바닥으로 치달으면서 신용불량자는 3백만명을 육박했고 돈 몇푼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들도 어느 때보다 많았던 한해였다. 정치권은 또 어떤가. ‘일하는 국회’를 약속하며 출범한 17대 국회는 당리당략에 자리싸움에만 혈안이 돼 공전과 파행을 거듭하며 민생을 살피는 건 뒷전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국민의 80.0%가 17대 국회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에이! 영등포에 서면 그게 무슨 고속철이야?” “그럼 광명역을 왜 만들어 놨어?” 대다수의 사람들이 화를 낸다. 그러나 정작 앞에 나서서 막겠다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먹고 살기 힘들다는 얘기다. 나 역시 20년 넘게 광명 토박이로 살아왔지만 이런 핑계들로 고쳐 나가야 할 일들을 모른 척 넘어간 게 아닌지 생각해본다. 요즘 어딜 가나 하는 이야기는 고속철이 영등포에 들어설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반문한다. 고속철이 영등포에 서면 편해서 좋은데 그걸 왜 막냐고. 또 어떤 이들은 말한다. 나라에서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