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한마리가 대로에서 차에 치어 죽었습니다. 그 옆에는 친구로 보이는 두 마리의 개가 죽은 친구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차가 다니는 위험한 도로에서 하염없이 서성입니다. 며칠 전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 사진입니다. 말 못하는 짐승의 속 깊음에 가슴이 시리고 콧잔등이 시큰거립니다.세상이 각박해지다 보니 돈을 위해 사람을 하찮게 대하는 일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2년전입니다. 광명지역신문에 성애병원이 일회용 주사기를 재활용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광명에서 가장 크다는’ 병원에서 돈 몇푼 아끼겠다고 한번 쓴 일회용 주사기를 다시 사용
최근 철도공사 이철 사장이 건교부와의 협의없이 내년 상반기에 영등포에 고속철을 정차시키겠다고 말했다. 철도공사는 광명시가 잘 협조하지 않는다고 탓한다. 철도공사가 광명시에 요구하는 것은 광명역 축소와 영등포 정차 검토 용역을 공동발주하자는 것이다. 애시당초 광명에서 결코 협조할 수 없는 일이다. 이미 영등포 정차를 염두에 두고 광명시에 돈을 부담하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광명시는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 또한 앞으로도 그 입장은 절대로 변할 수 없다. 항간에서는 광명역 페쇄가 아니라 광명에도 정차하고 영등포에도 정차하는데 무슨 문제가
▲ 일러스트 : 김세정 사람의 몸은 기계와 같습니다. 무리하게 사용하면 고장이 나듯 쉬지 않고 게속 사용하면 통증을 일으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하고 생활에 불편을 많이 주는 것이 요통입니다. 요통은 주로 앉아서 일하는 사람이나 같은 자세로 서서 일하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며, 운전을 많이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많이드는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납니다. 즉, 직장인들과 운전기사,가정주부, 아이를 보는 할머니까지 대부분이 해당됩니다.이처럼 누구에게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요통은 통증이 발생하였을 때 치료하기
“너는 삽순이야.” 어리버리한 수습기자로 지역신문에 첫발을 내딛었던 그 시절, 저에게 한 선배님이 더 열심히 삽질을 하라는 뜻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편하게 총질을 하겠다는 겁니다. ‘누군 땀 뻘뻘 흘려가면서 삽질을 해야 되고 누군 편히 쉬다가 손가락 하나만 까딱 하면 되는거야?’ 이런 생각에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왜 누구는 삽질을 하고 누구는 총질을 해야 하는지 곧 알게 됐습니다. 삽질은 성실하고 부단하게 움직이지만 잘못돼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퍼낸 흙을 메우면 됩니다. 그러나 총질은
이창익 - 순풍산부인과 원장 (문의 2615-3151)가을은 새 출발을 하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결혼을 하려면 결혼식장 예약, 신혼 여행지 결정, 혼수 등 결혼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서두르다 보면 꼭 필요한 사항들을 빠뜨리기 쉽습니다. 고가의 혼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건강 혼수'입니다. 특히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있어, 다른 어떤 조건보다 훨씬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 건강입니다. 결혼할 때 챙겨야 할 건강혼수는 무엇이 있는지, 결혼 전에 버리고 가면 좋은 건강 문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짚어봅니다.■ 결혼 전
먹거리 파동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만두파동, 장어파동, 무슨 파동... 국민들은 가장 중요한 기초인 먹거리에서조차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먹거리의 안전성을 보장해야 하는 국가기관이 하는 말은 “안전하다”이다. 이번 납김치 파동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안전하다는 말을 믿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런 불안이 나오게 된 원인은 간단하다. 수입되는 식품에 대한 검사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김치에 대한 납 함유 기준이 없어서 어찌할 수가 없었다”라는 말은 우리나라 먹거리의 안전성을 보장해 주는 체계가 어느 정도
2년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땐 광명지역신문을 보며 당혹해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신문의 색깔이 뭔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지요. 신문의 색깔을 모르니 참여해달라고 요청을 해도 두려워 피하곤 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이제 신문의 색깔 같은 걸 따지기보다는 오히려 신문에 목소리를 내려는 지역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이 많아졌음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함께 하는 이들이 있어 광명지역신문은 한층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광명지역신문은 그때나 지금이나 색깔도, 냄새도, 맛도 없습니다. 아니 아예 그
▲ 광명지역신문 홍석우 발행인 광명지역신문이 창간 2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 동안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잠시 신문이 안 보이면 기다리고 걱정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 덕에 이만큼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매체의 홍수 속에서도 광명지역신문을 지켜 주시고 공짜로 볼 수 있는 정보지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음에도 구독료를 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광명지역신문의 꿈은 ‘나와 이웃의 뉴스가 가득한 매체’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마을 구석구석의 소식을 담고 이웃들의 삶에 활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보와 여론을 전달하는
철도공사 사장의 광명역 폐쇄 발언으로 세상이 시끄러웠다. 광명시 거리 곳곳에 현수막이 걸리고 철도공사와 이철 사장의 홈페이지에는 망언을 규탄하는 메세지들이 가득찼다. 시민들은 모두 역할을 충실히 했다. 이제 해야 할 일은 광명시가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그러나 답답한 것은 광명은 아직도 정치적이지 못하다는데 있다. 영등포 정차반대, 광명역 폐쇄 반대라는 구호를 외치지만 중앙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설득할만한 자료도 증거도 없다.광명역이 당초 시발역으로 계획돼 있었으니 그렇게 해야 한다거나 영등포가 복잡한데 왜 고속철을
▲ 백승대 "아이들 버릇이 글읽기를 싫어하고 일하기를 부끄러워한다. 그래도 온갖 잡기(雜技)는 권하지 않아도 잘하고, 가르치지 않아도 부지런하여, 바둑·쌍륙·골패·투전·윷·의전(意錢)·종경도(從卿圖)·돌싸움·팔도행성을 다 알면 부모·동료가 재주 있다고 칭찬하고, 못하면 비웃으니 딱하다. 정신을 소모하고, 지기(志氣)를 어지럽게 하고, 공부를 폐기하고, 품행이 엷어지고, 사행심이 늘고, 심하면 돈내기를 하여 재산을 탕진한다."조선 후기의 선비 이덕무가 조선 후기의 사회를 보고 걱정한 내용이
지난 호에 보도된 광명시 정비예정구역에 관한 기사로 신문사는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문의전화가 쇄도했고 그것도 모자라 직접 신문사까지 발걸음을 해주시는 독자님들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독자 여러분들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번호 광명지역신문에는 도시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주민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절차를 담았습니다. 간혹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시에서 개발해준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유용한 정보가 되시기 바랍니다. 영등포에 고속철을 정차하려는 움직임이 또다시 일어나고 있습니다. 고속철은 18조원
▲ 백남춘 옛말에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치국부터 마신다는 속담이 있다. 최근 고속철의 영등포역 정차검토를 위해 용역을 하겠다고 설치는 철도공사의 행태가 그렇다. 용역업체 선정문제, 용역비용 분담문제 등을 광명시, 영등포와 협의하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광명시를 대하는 철도공사의 태도는 그동안 이들이 얼마나 지방자치단체를 무시해 왔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22일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며 광명시의회를 찾아 온 철도공사 관계자는 공사 사장도,사업단장도 아니었다. 책임있는 관계자도 아닐
요즘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적응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숫자가 늘어가고 있다. 따라서 개인상담을 신청하거나 적응문제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한 전화상담이 예년에 비해 5배 정도 증가하였으며, 교사들의 학생문제에 대한 문의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상담실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상담원 2명, 인턴상담원1명 -각 상담원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3~4명)이 있는데,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내담자들의 대기 시기 또한 늘어나고 있어서 최소 3~4개월을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든 내담자가 문제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라 장기적
이번 호에서는 종합부동산세에 관하여 살펴보기로 합니다. 종합부동산세는 올해에 처음으로 시행되는 제도로서 주택이나 토지를 과다보유한 소유자에게 세부담을 가중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든 제도라 하겠습니다. ▶ 종합부동산세는 어디에 과세하는가요?재산세는 전국에 소재하는 주택·토지(주택의 부수토지 포함)에 대하여 개인별로 합산하여 부과하는 세금입니다. 주택은 주택에 대한 과세표준이 4억5천만원을 초과하는것에 대해, 토지는 종합합산과세대상인 경우(나대지등) 토지에 대한 과세표준이 3억원을 초과하는것에 대해, 별도합산과세대상인 경우(상가등의
신문을 만들 때마다 고민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광명지역신문이 독자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라는 것입니다. 광명지역신문 불변의 테마는 ‘행복’입니다.신문기사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독자들을 화나게 하는 기사와 독자들을 행복하게 하는 기사가 그것입니다. 저로서는 독자들을 행복하게 하는 기사를 듬뿍 담아 하루 빨리 광명지역신문이 지역유지들이나 공무원들이 아닌 일반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지역언론으로 뿌리내리게 하고픈 마음입니다.이번 호에서는 독자를 화나게 하는 기사와 행복하게 하는 기사를 적절히 안배하려 노력했습니다. 부동산 투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뙤놈이 갖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죽 쒀서 개 준다는 말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콩고물만 챙기려고 덤벼드는 뙤놈이나 개 같은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찌 보면 험한 세상을 살기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한 게 아닌가도 생각해 봅니다.이런 면에서 볼 때 광명시는 재주를 부리는 곰이 아닐런지요. 광명시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들에 콩고물을 노리는 사람보다 광명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광명이 재주를 부리면서도 나중에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판단할 줄 아
사무실 이전과 인터넷 사이트 오픈, 신문 마감까지 겹치면서 정신없이 바쁜 한 주였습니다. 미흡한 점이 많아도 너그러이 지켜봐주시는 분들, 특히 신문 나오기를 기다리며 손수 아파트 단지에 배포해주시는 아줌마 부대들 덕분에 맘이 든든합니다. 이번 호 광명지역신문은 조금 색다른 시도를 했습니다. 우리네 평범한 이웃집 아저씨를 1면에 내세운 것이지요. 광명재래시장에서 과일장사를 하며 어릴 적부터 원하시던 시인의 꿈을 이루신 분입니다. 요즘에는 많은 분들이 신문에 대해 조언을 해주십니다.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은 골치 아픈 정치얘기보다 평
오는 7월 1일이면 민선단체장을 주민들의 손으로 뽑은 지 10년이 되지만,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기대반’, ‘우려반’이라는 시각이 많다.지방자치제의 전면 실시 이후 지방행정에는 양적·질적 측면에서 현저한 변화와 발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권위적 자세의 탈피, 그리고 지역 여건에 맞고 민의에 보다 부응하는 행정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자치단체마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특히 민원행정 분야와 공공복지시설 설?ㅏ楮?등 주민 편익행정 부분에서의 긍정적인 변화가 두드러졌다. 도로 개설, 상·하수도 정비, 생활환경 개선, 소
광명시는 고속철 광명역사의 연계교통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고속철 광명역사의 활성화와 향후 소하동 택지개발과 역세권개발 등으로 오리로의 교통정체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두가지 이유로 경전철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고속철 광명역사의 연계교통망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연계교통망을 함께 만들지 않고 거대한 역사만 덩그러니 서 있는 광명역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행정이 아직도 걸음마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고속철 광명역사의 문제점은 광명시가 나서서 해결하기 이전에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최근 5월 10일
광명에도 이제...올곧은 지역언론을 뿌리내리게 하는 것은 지역의 미래를 심는 것이다. 지방분권은 큰 시대적 흐름이다. 풀뿌리 지방자치의 대명사로 불리어지고 있는 지역언론은 그 필요성이 인정되지만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정적인 압박으로 인해 인재가 떠나고 깨끗한 신문을 만들기 보다 특정 정파에 편입되거나 정치인에 기생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광명의 경우 지역민들이 지역 애착심이 약하기에 제대로 된 지역언론이 자리잡기는 상당히 어려운 구조다. 이런 상황에서 광명지역신문이 새롭게 거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