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보건소 앞 버스정류장엔 비가림 유리가 깨져 있다. 내 기억엔 오래 전 부터 깨져 있었는데 아직도 보수가 안되어 있는 것 같다. 그 때 당시에 엄마와 손잡고 버스를 기다리던 꼬마가 엄마에게 유리가 왜 깨져 있었는지를 물었었는데 엄마는 대답을 제대로 하지를 못했었다. 어른들의 부끄러운 모습이었기 때문에 아이 엄마는 답을 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유리 파편만 치워진 상태에서 그대로 방치되어 위험하다. 빠른 보수를 바란다.
그놈의 ‘관행’이라는 말은 너무나 지겹습니다. 일단 한번 예산을 가져오면 그 다음해에도, 또 그 다음해에도 당연히 자기 것이라 생각하니 시민 혈세는 정말 눈 먼 돈이 아닐런지요. 어린이날 행사를 두고 말이 많은 조직이 있습니다. 광명의 몇몇 단체들이 모여 조직된 시민단체협의회라는 곳이 그렇습니다. 재작년까지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를 위해 이 단체들에게 광명시의 예산이 지원됐었습니다. 이 단체는 작년에 행사 주체가 공모를 통해 다른 곳으로 넘어가자 자신들의 공로를 존중하지 않고 시가 일방적으로 민관협력 파트너십을 깨뜨렸다고 항의했습
▲ 윤철 현재 광명시의 청소년인구는 74,000여명이며 전체 인구의 22.6%를 차지하고 있다. 초, 중, 고 학생 수는 53,800여명에 이르지만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시설은 불과 4개뿐이다. 이것도 상담이나 지원을 위한 기관인 청소년상담센터와 청소년종합지원실을 제외하면 청소년들의 전용공간은 두 곳 뿐이다. 시설들의 규모를 살펴보면 100-150여평의 소규모인 문화공간으로 되어 있으며 주로 이용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두개의 청소년문화의집이 광명동 쪽에만 설치되어 있는 것
광명지역신문을 법인으로 전환할 2005년 무렵, 한 지역신문의 발행인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안티조선운동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지역신문의 발행부수는 5천부 정도이고 유료 구독자수는 4천6백여명이었습니다. 이 신문 1면에는 유료부수가 자랑스럽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의 인구가 6만 정도이니 5천명 가까이 되는 정기구독자의 수는 참으로 대단한 실적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 때부터 제 고민은 어떻게 해야 지역유지들과 더불어 일반 시민들에게도 먹힐 수 있는 지역신문을 만드느냐에 있었습니다. 일반시민들의 관심사, 사진만 봐도 대중의
“메일 확인 아직 안하셨어요? 신문사에서 귀찮다고 해도 끝까지 보낼 거예요!”아침부터 전화로 마치 빚쟁이처럼 이런 공갈, 협박성 멘트를 날리며 저를 쪼아댑니다. 기고문을 보냈는데 신문에 내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라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이런 막무가내 멘트를 날리는 이를 알게 된 건 한 달도 채 안됐습니다. 철산 12단지에 살고 있는 그는 아파트에서 우연히 지역신문을 읽어보고 다짜고짜 신문사로 연락을 해 왔습니다. 이렇게 무대포 정신으로 무장된 이는 광명시평준화학부모연대 정미영 사무국장입니다. 평범한 주부이자 아이 엄마인 그는 하루빨
2002 월드컵을 기억하십니까. 세계 각국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기도 했습니다. 16강을 기원한다던 ‘대~한민국’은 목표치를 훨씬 뛰어넘어 4강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모두가 하나였습니다.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공장소에는 붉은 악마들이 그득했습니다. 축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저 역시 붉은 악마가 돼 고래고래 악을 쓰며 응원을 해댔습니다. 그 해 여름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TV 채널을 돌리다가 우리 프로축구를 보게 됩니다. 대개 케이블 방송에서 중계하는 이 경기에는 관중이 듬성듬성 앉아 있습니다. 20
‘광명의 자존심, 광명지역신문!’ 광명지역신문 1면의 큼지막한 이런 제호로 독자들을 만납니다. 간혹 사람들이 말합니다. “자존심이 밥 먹여 주느냐?” 맞습니다. 자존심이 밥 먹여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배고픕니다. 고개 한번 숙이면 몇 백 만원, 몇 천 만원인들 안 떨어지겠습니까. 한동안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어떤 신문을 만들 것인가부터 지역신문의 가장 큰 취약점인 재정난을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없을까, 아주 툭 까놓고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돈 버는 방법’이 뭘까 고민합니다. 명분과 자존심이라는 대전제 위에 세종대왕
갑자기 MBC 엄기영 앵커가 생각납니다. 그는 상식적으로 납득하지 못할 일이 터질 때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라며 뉴스를 시작했습니다. 굳이 따라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광명시에 있는 한 대안학교를 취재하면서 저는 이 말을 수백번은 되뇌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호 광명지역신문은 이 학교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생태적 교육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이 학교는 그린벨트를 마구 훼손합니다. 건물을 불법용도변경하고 그것도 모자라 컨테이너 박스와 비닐하우스를 그린벨트에 버젓이 지어놓고 교실로 씁니다. 더욱이 이 학교 교장은
며칠 전 광명시의회에서 2007년도 예산 심의가 열렸습니다. 광명시처럼 재정자립도가 약한데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예산은 부족한 지역에서 기초의원들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방선거철이 되면 후보자들이 똑같이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5.3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현 시의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산의 우선순위를 배정하고 이권이 개입돼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집행부를 감시, 견제하겠다.”는 것이지요.그러나 막상 당선이 되면 이런 초심은 사라집니다. 아니, 아예 초심이란 건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마치 화장실에서 줄을 서
▲ 홍석우 광명지역신문 발행인 길고도 짧은 시간이었다. 광명지역신문은 그 동안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살아 남았다. 지역에서 제대로 된 지역언론이 자리를 잡는다는 것은 모두에게 행복한 일이다. 나는 광명지역신문이 32만 광명시민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광명지역신문은 지난 3년을 마무리하며 ‘한눈에 보는 광명 - 그 어느 때보다 숨가빴던 지난 3년의 기록’을 발간했다. 광명의 문제는 작은 것을 기득권이라 움켜쥐고 있는 옹졸한 사람들의 이기심 때문에 지역을 위해 일하려는 사람들이 광명에 염증을 느끼고 떠난다는
“이 기사를 이번에 넣을까 다음 호로 넘길까?”마감이 다가오면 제 머릿 속은 이런 선택의 문제로 하얗게 변합니다. 기사의 영향력을 어떻게 하면 극대화할 것인가, 광명지역신문을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알릴 것인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을 잡기 위한 선택의 순간은 한편으론 골치가 아프지만 또 한편으로는 나름대로 짜릿합니다. 광명시에도 정책결정을 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보완공사를 하면 정상가동될 것이라 장담하던 음식물 처리시설은 여전히 고철 덩어리 신세를 면치 못합니다. 정상가동될 가능성이 없다는 의견과
초등학교 때 먹이사슬에 관해 배우셨지요? 먹이사슬은 생태계를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식물과 초식동물, 육식동물과의 관계를 나타낸 먹이사슬은 피라미드 모양으로 단계가 높아질 수록 그 수는 줄어듭니다. 초식동물의 수가 줄어든다면 자연히 육식동물의 수는 감소할 수 밖에 없고 초식동물이 육식동물을 먹을 수 없는 자연의 질서입니다. ▲ 이마트의 입점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지역경제를 잠식해 지역을 망가뜨린다는 것이지요. 사진은 아무거나 닥치는대로 먹어대 생태계를 파괴하는 황소개구리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지역신문이 시작한 일이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줘야 되는 거 아니야?’, “지금 시정이 마비되고 시장도 정신을 좀 차린 것 같으니까 지역신문이 지역을 위해서 잘 좀 보도해줘. 지역신문의 역할이 그런 거잖아” 몇몇 지인들이 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지역을 위해서? 지역신문의 역할?’ 지역신문의 근본에 관한 이런 단어에 귀가 솔깃해집니다. 사실 광명지역신문이 고민 끝에 이효선 시장의 전라도 비하발언을 보도하고 전국적 이슈로 확산시킨 이유 역시 ‘지역을 위해서’였기 때문입니다. 지역언론이 중앙일간지와 다른 것은 향후 지역이 어
글쓴 이 :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공보실장 김영주 (2006. 7. 24) 한나라당 윤리위원회가 국가 재난 상황에서 지각없이 행동한 홍문종 도당 위원장에 대해 제명처분을 내린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오늘 홍 위원장에 대한 신속한 결정은 그간 숱한 추문들에 대해 한나라당이 일벌백계니 하는 형식적 수사로 여론을 잠재우고 유야무야했던 것과 비교할 때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한나라당 입장에서야 읍참마속의 비장한 각오로 칼을 빼들었는지 모르지만 나머지 문제 인사들에 대해 내린 하나마나한 징계 결정은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 특히 지역감정 발언
“시장이 이상해. 시장이란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하고 돌아다니는 통에 난리났어” 요즘 제가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시장님의 자질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은 전부터 많았습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시장이 되면 달라지리라 믿었고 후보 본인도 광명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전라도 폄하 발언으로 광명을 들썩거리게 합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전임시장을 겨냥해서 그랬답니다. “내가 전라도 놈들은 이래서 욕을 먹는거라고 그랬다. 그런 말도 못하느냐,”고 오히려 반문합니다. 벌써 눈치를 채셨다고요? 네, 그렇습니
5.31 선거에서 그는 광명시장으로 당선되자마자 이렇게 말합니다. “기득권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승리”라고요..시장 당선자에 대해 여기저기에서 말들이 많습니다. 그런 성격으로 시장을 하기 어렵다부터 말투가 너무 직설적이다 등 불평이 쏟아집니다. 물론 앞에서는 대놓고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너무 욕들을 하길래 며칠 전 그를 만났습니다.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길래 그렇게들 불안해할까라는 호기심 반, 정말 이상한 사람이면 광명은 어쩌나 걱정 반 이랬습니다. 그는 일단 공직사회 내부개혁에 중점을 둘 생각인 듯 합니다. 윗사람 눈
지방선거를 앞두고 비방이 난무합니다. 아마도 광명지역신문이 제1타켓인 것 같습니다. 안티 광명지역신문이 구성됐나 봅니다. 비판은 감사하게 받겠지만 이유없는 비방은 사양합니다. 안티팬은 환영하지만 명분없는 안티는 싫습니다. 얼마 전에는 열린우리당 시장후보캠프에서 광명지역신문이 편파보도를 한다며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선거대책본부장이라는 이모씨가 성명서도 읽습니다. 뭘 편파보도한다는 것인지 내용도 증거도 없는 생뚱맞은 성명서입니다. 너무나 궁금한 마음에 물었습니다. 어떤 기사가 편파적이었느냐는 것이지요. 성명서까지 낭독한 선대
▲ 홍석우 한나라당 광명시장 후보 공천과정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 기본적인 원칙조차 무너지고 있는 우리의 정치현실을 실감하게 된다. 한나라당 광명시장 후보공천과 관련해 지난 달 후보자 4명이 합의해 여론경선을 치렀고 여론조사 결과 1위를 차지한 후보를 공천확정했다가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의 의결로 공천을 취소했었다.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던 한나라당은 몇몇 정치인의 입김에 의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애매모호한 답변을 핑계로 다시 여론경선을 하라고 결정했다. 구체적 이유도, 명분도 없었다. 15일 저녁 법
며칠 전 평소에 좋아하는 정치인을 만났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웬만한 사람들에게 다 알려져 있고 그 동안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남 부러울 것 없이 보이던 그는 “세상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고 말합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산다는 게 항상 이기는 게임만 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요. 사실 저는 ‘올인’이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길까 질까 내심 불안 초조해하며 스트레스 받는 일도 싫습니다. 확실하게 이길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면 내기를 하지 않는 재미없는 유형의 인간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제가 올인하
▲ 차성미 광명 학교운영위원 협의회 출범식을 준비하며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나는 2년 전 초등학교 여러 학부모님들 앞에 학교운영위원 입후보를 하면서 “저는 제 아이와 다른 아이들 모두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을 했었다. 하지만 그것은 마음이 있다고 해서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나름데로 교육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도 하고 했는데도 어려운 일들이 많았다.첫째로 나 자신 또한 운영위원의 역할을 잘 알지 못했고, 학교운영위원 연수는 형식에 치우쳐 있었으며, 학교운영위원으로